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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북, 미사일이 아니라 대화·협력 테이블로 나와야 마땅"

송고시간2022-01-2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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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선언 단단한 평화구조 만드는 출발점…비핵화협상 유용한 촉진제"

이인영 통일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9일 명동성당을 찾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와 대화를 하고 있다. 2022.1.19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5일 "지금은 북이 미사일을 선택할 것이 아니라 대화와 협력의 테이블로 나와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강원대학교에서 열린 '2022 한반도 평화포럼' 영상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추가적인 긴장이 고조된다면 한반도의 상황은 더욱 불안정해지고 장기적인 갈등과 대립의 사이클로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면서 "우리 민족의 선택은, 특히 북의 선택은 '평화의 사이클'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욱이 미중 전략경쟁의 심화와 다가올 우리의 대선, 미국의 중간선거 등의 변수를 고려한다면 올해 초, 그리고 상반기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그냥 흘려보낼 수만은 없는 절실하고 긴박한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이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적대시 정책 철회'라는 스스로의 협상의 장애물을 넘어서기 위해서도 지금은 미사일보다 대화의 선택이 그 효용성이 훨씬 큰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종전선언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북한과 협력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도 거듭 밝혔다.

이 장관은 "종전선언은 서로의 적대 의지를 내려놓고, 대화를 시작하면서 더 단단한 한반도 평화의 구조를 만들기 위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멈춰 서 있는 비핵화 협상으로 나아가는 매우 유용한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정부는 남북의 공존과 신뢰 구축에 기여하는 협력의 공간에도 주목하겠다"면서 "최근 북중 국경에서 화물 열차가 다시 운행되는 등 새로운 변화의 가능성도 포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북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보건의료, 기후환경, 재해재난 등의 실천적인 분야에서부터 작은 협력이라도 시작하여 오랜 침묵을 끝내고, 상생과 공존의 방향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0Bj3S1RswV4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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