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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박건하 감독 "정상빈·김민우 이적…응원하지만 아쉽기도"

송고시간2022-01-2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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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에는 작년보다 나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준비"

수원 삼성 박건하 감독
수원 삼성 박건하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해=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은 2022시즌 개막을 앞두고 주축 선수들을 떠나보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지난 시즌 K리그에 데뷔한 '슈퍼 루키' 정상빈(20)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고, 지난해 주장을 맡았던 김민우(32)는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청두 룽청(중국) 이적을 준비 중이다.

수원을 이끄는 박건하 감독은 25일 경남 남해스포츠파크호텔에서 진행된 2022 K리그 전지 훈련 미디어 캠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의 이적과 관련된 상황을 직접 설명했다.

박건하 감독은 "정상빈과 김민우가 이적을 추진하는 건 맞다. 정상빈은 이전부터 (이적) 이야기가 있기는 했지만, 갑작스럽게 진행된 부분도 있다. 어린 선수로서 유럽에 갈 수 있다는 건 선수 본인에게도, 구단에도 큰 기회다. 감독으로서는 보람된 부분이다.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우의 이적 협상에 대해서도 "갑작스럽게 진행되는 부분이 있는데, 선수가 새로운 곳에서 도전하려고 하니 보낼 수밖에 없다"며 새 출발을 응원했다.

다만 팀을 이끌어가야 하는 감독으로서는 마냥 기뻐할 수는 없다.

기자회견 참석한 박건하 감독(가운데)과 수원 선수들
기자회견 참석한 박건하 감독(가운데)과 수원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상빈은 2021시즌 정규리그 28경기에서 6골 2도움을 올렸고, 김민우는 33경기에서 6골 3도움을 작성하며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박 감독은 "축구 선배의 입장으로서는 응원해주는 게 맞지만, 감독으로선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 빠지게 된다면 아쉬움이 남는 건 사실"이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정상빈과 김민우의 이적이 확정된다면 수원은 현재 남아 있는 선수들로 2022시즌을 시작해야 한다.

박 감독은 "갑작스럽게 이적이 추진되면서 어려움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시기적으로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대체자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젊은 선수들이 잘 성장해 좋은 모습을 보였듯, 또 다른 어린 선수들, 뒤에 기다리고 있는 선수들을 잘 키워내는 게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는데, 올 시즌에는 더 나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훈련을 하고 있다. 작년보다는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이번 시즌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수원은 2018∼2019년 수원에서 뛰었던 사리치(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재회했고, 덴마크 2부리그 득점왕 출신 그로닝(덴마크), 울산 현대에서 뛰던 수비수 불투이스(네덜란드)까지 품었다.

박 감독은 "지난해 외국인 선수들이 기대에 못 미쳤던 점이 아쉬웠다. 새로운 선수들이기는 하지만 두 명은(불투이스, 사리치)는 한국 문화에 익숙하고 잘하는 선수들이다. 이들이 현 상황에서 큰 역할을 해줄 거라 믿는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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