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사필귀정, 양당 사과하고 즉시 4자토론 해야"(종합)
송고시간2022-01-26 15:39
"기득권 양당의 담합·불공정·비상식에 대한 일침"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26일 법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양자 TV토론 방송금지 가처분을 인용한 데 대해 "한마디로 사필귀정"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종로구 반기문재단 사무실을 찾아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 새해 인사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기득권 정치, 담합 정치, 구태 정치를 국민들이 심판한 것을 법원이 발표한 것 아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또 이태규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이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대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사회적 공기인 방송을 기득권 양당이 야합해 독점함으로써 선거에서 부당한 이익을 취하려 했던 정치적 담합에 대한 국민적 평가와 심판이 법원을 통해 내려졌다"고 밝혔다.
그는 "기득권 양당의 담합, 불공정, 비상식에 국민적 일침이 가해졌다"면서 "기득권 두 당이 힘으로 깔아뭉개려던 공정과 상식을 법원의 판결로 지켜내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선거는 물론 우리 사회 곳곳의 불공정 담합 요소들을 찾아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법원판결로 양자 담합 토론은 사회적 공기인 방송을 사유화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차단하려 했던 잘못된 정치 행위로 드러난 만큼 두 당은 국민 앞에 즉각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4자 TV토론을 즉시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당이 "다자토론 제안을 거부할 명분과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은 "법원의 현명한 결정에 감사드린다"는 입장도 밝혔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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