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푸틴 제재' 언급에 러 정치인 "적대적" 발끈
송고시간2022-01-26 15:46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미국과 러시아가 대립각을 높이는 가운데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의장이 미국의 적대적 행동이 긴장을 불러왔다고 주장했다.
26일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볼로딘 의장은 텔레그램 게시물을 통해 "러시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지도하에 강해지고 자주화하는 데 대해 미국은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모든 행동은 러시아에 적대적이며, 이는 누가 보기에도 명백해졌다"면서 "마침내 미국 지도부는 '자국이 제어할 수 있는 충성스러운 러시아 대통령을 원한다'고 원하는 바를 대놓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앞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접 제재할 수도 있다는 강력한 경고를 보낸 직후 나온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5일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푸틴 대통령을 개인적으로 제재하는 것을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그걸 보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볼로딘 의장은 러시아인들은 미국이 고려 중인 제재가 푸틴 개인이 아닌 러시아인들의 선택에 대해 가해지는 것으로 해석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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