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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저도 3차 접종, 모더나 맞아요"…'종류 불문' 호소

송고시간2022-01-2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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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26일 코로나19 백신 종류를 가리지 말고 3차 접종을 받아달라고 호소하는 동영상 메시지를 띄웠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 트위터 계정에 올린 1분 57초 분량의 동영상 메시지에서 "오미크론 감염력은 강력하다"며 "가장 효과적인 예방 방법은 백신 3차 접종"이라고 말했다.

3차 접종 속도가 더딘 주된 이유 중 하나로는 특정 백신 선호 현상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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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접종률 2.3%…화이자 백신 선호 현상도 더딘 속도 이유로 거론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26일 코로나19 백신 종류를 가리지 말고 3차 접종을 받아달라고 호소하는 동영상 메시지를 띄웠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 트위터 계정에 올린 1분 57초 분량의 동영상 메시지에서 "오미크론 감염력은 강력하다"며 "가장 효과적인 예방 방법은 백신 3차 접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더나 백신의 3차 접종에 따른 부작용이 2차 접종 때와 비교해 발열 등의 증상이 적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이례적으로 화이자 백신이 아닌 모더나 백신 접종을 권했다.

자신도 1, 2차로 화이자 백신을 맞았는데 3차에선 모더나 백신으로 바꾸어 접종할 예정이라며 교차 접종의 안전성과 효과가 영국의 연구에서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도쿄=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6일 관저 트위터 계정에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종류를 가리지 말고 3차 접종을 받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6일 관저 트위터 계정에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종류를 가리지 말고 3차 접종을 받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일본은 인구 대비 접종률이 80% 수준인 1차, 2차 접종에 따른 지역사회 면역력이 약화한 상황에서 감염력이 한층 강한 오미크론이 확산해 신규 확진자 폭증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간 단위 신규 확진자 증가 속도가 한 달 사이에 약 207배가 되면서 지난 26일 신규 확진자는 7만 명 선을 넘어섰다.

작년 12월 1일 의료종사자와 65세 이상 고령자부터 3차 접종이 시작됐지만 26일 현재 인구 대비 3차 접종 완료율은 2.3%에 그치고 있다.

이달까지의 접종 대상자를 기준으로 따져도 의료종사자 576만명, 고령자 650만명, 64세 이하 일반인 244만명 등 약 1천470만명 가운데 3차 접종 완료율은 19.7%에 머물렀다.

지난해 12월 1일 도쿄메디컬센터에서 의료 종사자들이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받고 있다.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12월 1일 도쿄메디컬센터에서 의료 종사자들이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받고 있다.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3차 접종 속도가 더딘 주된 이유 중 하나로는 특정 백신 선호 현상이 거론되고 있다.

일본 정부가 3차 접종에선 1, 2차와 다른 백신을 맞을 수 있는 교차 접종을 허용한 가운데 3차 백신 예약 신청이 화이자 백신에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모더나 백신을 당장 맞을 수 있는데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겠다며 차례가 오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동영상 메시지에서 "모더나 백신이면 장시간 기다리지 않고 맞을 수 있는 곳도 많다"며 접종권을 받는 대로 본인과 가족을 위해 백신 종류보다는 '스피드'(속도)를 우선해 3차 접종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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