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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에 재택치료자 4만명대로…당국 "관리여력 확충"

송고시간2022-01-2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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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1만명 넘게 쏟아져 나오면서 재택치료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 증가에 따라 재택치료자가 더 늘 것이라고 보면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27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4만2천86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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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최소화 목표로 대응 체계 시행 중…지나친 공포는 '금물'"

오미크론 확산, 늘어나는 검사 대기 행렬
오미크론 확산, 늘어나는 검사 대기 행렬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7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2.1.27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박규리 기자 =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1만명 넘게 쏟아져 나오면서 재택치료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 증가에 따라 재택치료자가 더 늘 것이라고 보면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27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4만2천869명이다.

전날 0시 기준으로는 3만7천71명이었는데 하루 만에 5천798명 늘면서 4만명대로 증가했다.

앞서 중수본은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이 최대 5만8천명의 재택치료자를 관리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이날 재택치료자 수는 이미 최대 관리 인원의 73.9%를 차지한다.

오미크론 변이는 전파력이 빠르고 중증도는 기존 델타 변이의 5분의 1 수준이다. 확진자가 늘어나면 경증 재택치료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감당 가능한 확진자 수를 더 증가시킬 예정"이라며 "관리 의료기관을 확대하고 있고 재택치료자의 모니터링 간소화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재택치료를 수행하고 진단검사와 치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의원급 의료기관의 재택치료 방식에 대해 "의원이 단독으로 참여하는 방안과 각 의원이 컨소시엄을 형성해 병원급의 관리 시스템으로 참여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반장은 또 의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환자 진료와 관련해서는 "검사 공간, 보호복 수준, 확진자 발생 시 역학조사 등에 대한 지침은 안내했고, 의료기관 신청을 받는 공문도 오늘 나갈 것"이라며 "진료 참여 방식에 대해서는 논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현재 쟁점은 야간대응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부분과 수가 배정"이라고 덧붙였다.

중대본 정례브리핑
중대본 정례브리핑

(서울=연합뉴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1.26
[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방역당국은 일각에서 오미크론에 대응한 방역·의료체계 전환이 늦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것을 두고, 이미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반박했다.

손 반장은 "진단 체계 전환만 얘기하는데 오미크론 대응은 총체적으로 체계 전환이 일어나는 부분"이라며 "마지막 남은 과제가 병·의원 참여하에 고위험군 중심으로 체계를 전환하는 것인데, 이는 저위험군 확진자 진단·치료가 느슨해지고 방역 통제력이 약화한다는 문제가 있어서 필요 시점에 전환을 추진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이어 "내달 3일부터 동네병원서 코로나19 검사가 시작되겠지만, 당분간은 선별진료소·임시 선별검사소 검사가 주력 체계가 될 것"이라며 "국내 PCR(유전자증폭) 검사 역량이 남아 있고 국민 혼선도 고려해 당분간 이 체계를 유지하다가 점진적으로 동네병원 중심의 검사 체계로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의료체계 여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필요 이상으로 공포를 느끼게 되면 효과적 대응이 어려워진다"고 강조했다.

[그래픽] 최근 코로나19 확진 동향
[그래픽] 최근 코로나19 확진 동향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jin34@yna.co.kr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60대 이상 고령층 비율은 7.8% 수준이지만, 18세 이하 비중은 27.2%를 차지하는 등 연령별 확진자 비중에 차이가 난다.

박 반장은 이에 대해 "접종력과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3차 접종률은 85%를 넘었고 이에 따라 전체 확진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 이하로 떨어졌으나, (미접종자가 많은) 18세 미만 확진자 비중은 30%에 육박하고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소아·청소년이 오미크론 변이에 더 잘 감염되는 게 아니냐는 한 매체의 질의에는 "아직 판단은 어렵지만, 소아·청소년이 오미크론에 감염됐을 때 델타 변이 감염 시보다 입원율이 더 높다는 자료는 나오고 있다"고 답변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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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A1pyfm5gW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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