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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철수 감독 "남녀 감정·욕망만으로 두 시간 채우고 싶었다"

송고시간2022-01-2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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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2010), '은밀하게 위대하게'(2013) 등을 선보인 장철수 감독이 9년 만의 신작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를 내놓는다.

장 감독은 27일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원작은 단순히 야한 작품이 아니라 남녀 간의 모든 감정이 나오는 소설"이라며 "인간의 다양한 욕망과 심리만 가지고 두 시간 이상의 영화를 끌고 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기존 영화들이 갔던 표현의 한계보다 조금 더 가려고 노력했다"며 "배우들을 통해 (표현력이) 불타올랐고, 원작을 보며 기대한 장면들이 실사화됐을 때 느낀 짜릿함이 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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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멜로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그동안 알던 연우진 아니다"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주연 배우 지안(좌)과 연우진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주연 배우 지안(좌)과 연우진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2010), '은밀하게 위대하게'(2013) 등을 선보인 장철수 감독이 9년 만의 신작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를 내놓는다.

다음 달 23일 개봉하는 이 작품은 노벨문학상 후보로도 거론된 중국 작가 옌롄커의 동명 장편소설이 원작이다. 영화는 배경을 1970년대 가상의 사회주의 국가로 옮겨와 상관의 아내와 사랑에 빠진 군인의 파격적인 멜로를 그렸다.

장 감독은 27일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원작은 단순히 야한 작품이 아니라 남녀 간의 모든 감정이 나오는 소설"이라며 "인간의 다양한 욕망과 심리만 가지고 두 시간 이상의 영화를 끌고 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연우진이 주인공 무광 역을 맡아 출세라는 목표와 금기된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연기했다. 모범 사병인 무광은 사단장(조성하 분)의 취사병으로 사택에 들어갔다가 그의 젊은 아내 수련(지안)의 위험천만한 유혹에 빠진다.

장 감독은 "기존 영화들이 갔던 표현의 한계보다 조금 더 가려고 노력했다"며 "배우들을 통해 (표현력이) 불타올랐고, 원작을 보며 기대한 장면들이 실사화됐을 때 느낀 짜릿함이 컸다"고 강조했다.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속 한 장면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속 한 장면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우진은 "그동안 여러분이 알던 연우진이 아니다"라며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아름답고 평온한 사랑을 주제로 한 작품을 많이 해왔지만, 위태롭고 파격적인 멜로를 통해 색다른 결의 사랑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출연을 결심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그는 캐릭터에 맞는 외모를 위해 5∼6㎏을 감량하고 태닝으로 피부를 태웠다고 한다.

지안은 "억압된 체제 속에서 감정 표현조차 못 하는 사람이었지만, 무광을 만난 뒤 심경 변화를 겪으며 자유를 조금이나마 맛보게 된다"며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버려서까지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이라고 수련을 소개했다.

장 감독은 두 사람이 함께한 시간에 비해 연기 호흡이 굉장히 좋았다고 칭찬했다.

그는 "연기로 표현했다기보다는 캐릭터가 각자의 실제 내면과 닮아서 자연스레 감정이 나왔다"며 "두 배우가 지쳐서 정신을 잃을 정도였다. 촬영하는 와중에도 내면의 아름다움이 잘 살아났다"고 했다.

사단장은 이런 두 사람의 사이를 점차 눈치채며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조성하는 "뼛속까지 군인 정신으로 무장한, 불길 속도 들어갈 수 있는 절도를 갖춘 사람"이라며 "이런 모습에 중점을 주고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연우진, 지안, 조성하, 장철수 감독(왼쪽부터)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연우진, 지안, 조성하, 장철수 감독(왼쪽부터)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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