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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 규탄…외교적 접근 전념"(종합)

송고시간2022-01-2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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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결의 위반 지적하며 외교 통한 해결 강조…기존 입장 되풀이

화염 내뿜으며 이동식발사대에서 발사되는 '북한판 에이태큼스'
화염 내뿜으며 이동식발사대에서 발사되는 '북한판 에이태큼스'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은 26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험을 규탄하면서도 외교적 해결 의지를 재확인하며 북한의 대화 호응을 촉구하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의 질의에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한국시간 오전 8시경과 8시 5분경 북한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의 발사체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새해 들어 벌써 6번째 무력 시위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달 들어 6발의 다른 탄도미사일 발사와 함께 이번 시험은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고, 북한의 이웃 국가와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는 북한과 외교적 접근법에 전념하고 있고 북한이 대화에 관여하길 촉구한다"며 "한국과 일본 방어에 대한 우리 약속은 여전히 철통같다"고 말했다.

이런 입장은 북한이 올해 들어 미사일 시험을 했을 때마다 내놓은 기조와 일치한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가 미국의 대북 제재에 대한 반발 등 대미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있지만, 미국은 일단 대화와 외교를 통한 해법에 방점을 찍는 원칙론을 반복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주한미군을 관할하는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역시 이번에도 기존의 미사일 시험 때와 같은 입장을 냈다.

사령부는 성명에서 "우리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고 동맹,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이 미국의 요원이나 영토, 동맹에 즉각적 위협은 아니라고 평가하지만, 최근 일련의 탄도미사일 시험은 북한의 불법적 무기프로그램이 불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인도태평양사령부 역시 "한국과 일본 방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여전히 철통같다"고 밝혔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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