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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설이라"…여행·귀성객으로 공항·터미널 북적

송고시간2022-01-2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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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행으로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1만명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공항과 터미널은 여행객들로 붐볐다.

28일 오후 3시 30분께 찾은 김포공항 국내선은 여행을 떠나려는 시민들과 귀성객들이 분주하게 발걸음을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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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세트 들고 캐리어 끌며 잰걸음…"국내선 승객 일평균 2만여명 증가 예상"

설 연휴 공항인파
설 연휴 공항인파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설 연휴 하루 앞둔 28일 오전 김포공항 국내선이 여행객으로 붐비고 있다. 2022.1.28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송은경 윤우성 기자 =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행으로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1만명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공항과 터미널은 여행객들로 붐볐다.

28일 오후 3시 30분께 찾은 김포공항 국내선은 여행을 떠나려는 시민들과 귀성객들이 분주하게 발걸음을 재촉했다. 출발층 1번 게이트 앞은 주차하려는 차들로 붐볐으며, 내부도 티켓을 발권하려는 줄이 길게 이어졌다. 공항 검색대 앞도 캐리어를 끌고 배낭을 멘 사람들로 가득했다.

공항 내 식당가에서 만난 안모(23)씨는 고향이 제주도라면서 "작년 추석 때는 코로나 때문에 고향에 가지 않았는데 일년동안 안 가다보니 이번에는 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검색대 인근 의자에 앉아 있던 60대 박종현 씨는 "작년 추석 때는 인천 집에서 성묘하고 차례를 지냈는데 올해 설에는 친구들과 제주도 여행을 가기로 했다"며 "낚시를 하거나 귤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파가 몰리다보니 거리두기가 안 지켜지기도 했다. 몇몇 사람들은 간격을 띄우라고 표시해둔 대기선보다 좁은 간격으로 다닥다닥 붙어 있기도 했다.

김포공항에서 13년동안 청소 업무를 했다는 미화원은 "확실히 작년보다 관광객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귀성객 이동 시작
귀성객 이동 시작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설 연휴를 앞둔 28일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에서 귀성객들이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2022.1.28 jin90@yna.co.kr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도 전국 각지로 향하는 버스를 기다리는 귀성객들로 가득했다. 귀성객들은 캐리어와 명절용 선물 세트를 들고 있었으며, 대합실 내 의자는 빈자리를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식용유와 스팸 세트 들고 있던 권모(27)씨는 "그래도 명절이고 부모님의 얼굴을 뵙는 게 도리가 아닌가"라며 "고향이 문경이라 확진자가 적은 편인데 고향 사람들은 서울에서 왔다고 하면 좀 경계하는 것도 있고 그래서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선 여전히 승객은 적은 편이었다.

버스회사 직원 김청도(58)씨는 "2018∼2019년도에 비하면 운행 횟수도 줄고 승객 수도 줄었다"면서 "하도 방송에서 고향 방문을 자제하라고 하니까 정말 많이 줄었다"고 했다. 고속버스터미널 안내데스크 직원도 "평소보다는 많은 편이지만 작년 명절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라며 "코로나 이전 명절과 비교했을 때는 덜 붐비는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역도 코로나 이전처럼 붐비진 않았지만 아이들 손을 잡고 빠른 걸음을 옮기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딸과 함께 아산 시댁을 방문한다는 조모(45)씨는 "시댁 어른들이 코로나 때문에 오지 말라고 당부했지만 그럼에도 명절에 어른들께 인사를 드리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했다.

거리두기 귀성길
거리두기 귀성길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설 연휴를 앞둔 28일 오후 서울역에서 귀성길에 오른 가족이 열차에 거리를 두고 앉아 있다. 2022.1.28 ondol@yna.co.kr

한편 한국공항공사는 이날부터 내달 2일까지 설 연휴 엿새 동안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전국 공항에서 국내선을 이용하는 하루 평균 승객 수가 작년보다 2만여명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평균 예상 승객 수는 21만1천855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 당시 일평균 승객 수(19만63명)보다 2만1천792명 많으며, 일평균 국내선 예상 운항 편수도 작년 1천342편보다 54편 증가한 1천396편으로 집계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또한 설 연휴 일평균 여객운항은 작년 대비 17.7% 증가한 114편으로, 화물운항은 18.9% 증가한 237편으로, 여객수는 94.6% 증가한 9천858명으로 예상하며 이날부터 특별교통대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OntBzvIzUO0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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