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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단일화 마지노선 지났다" 安측 "완주한다. 기대 접어라"(종합)

송고시간2022-01-2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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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9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이번주 설연휴 전이 마지노선이었다"며 단일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해 "역대 단일화라는 건 보통 마지노선이 44일 정도 전에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주 온라인 광고를 대부분의 당이 계약한다.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대 60억 원까지 간다"며 "그걸 지금 계약한 당은 완주 의지가 있는 것이고 계약하지 않은 당은 완주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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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인사말
이준석 인사말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ㆍ원외당협위원장 필승결의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26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이은정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9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이번주 설연휴 전이 마지노선이었다"며 단일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해 "역대 단일화라는 건 보통 마지노선이 44일 정도 전에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주 온라인 광고를 대부분의 당이 계약한다.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대 60억 원까지 간다"며 "그걸 지금 계약한 당은 완주 의지가 있는 것이고 계약하지 않은 당은 완주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단일화가 돼서 후보가 사라지거나 15% 득표율을 못 받아도 돈을 날리는 것"이라며 "국민의당이 어떤 선택을 했는지 모르지만, 내부적으로는 그 판단에 따라 자금을 집행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이 21일 정도 있고, 그 앞에 한 20일 정도를 앞두고 계약해야 선거에 필요한 유세차, 홍보물을 발송기한에 맞출 수 있다"며 "많은 호사가는 앞으로 40일간 단일화를 지켜보자고 하지만, 설 연휴 전이 마지노선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7년 대선에서 선거 비용으로 안 후보가 480억 원 쓴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본인이 15% 이상의 득표를 받아서 (선거 비용을) 보전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으면 가는 게 옵션인데 그게 없는 순간 굉장한 부담"이라며 "지금 상황에서 지난 선거처럼 400억 원대 총지출을 안 후보가 감행하는 건 상당한 모험수"라고 했다.

안 후보와 연대 가능성을 열어놓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단일화 그렇게 좋으면 그쪽에서 하세요. 협상해보면 이상한 것을 요구할 수 있다. 'MB 아바타' 같은 것 사과하라고 할 수도 있다. 별게 다 있을 테니 겪어보라"고 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양자토론을 앞둔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는 "정치기술, 말기술로는 한다고 하는 분들인 홍준표·유승민·원희룡과 경선 토론에서 전혀 안 밀렸다"며 "큰 줄기의 기세 싸움에서 우리 후보를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발언하는 안철수 대선 후보
발언하는 안철수 대선 후보

(서울=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8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안 후보 측은 '단일화는 없다'는 취지의 논평 3개를 연달아 냈다.

홍경희 대변인은 논평에서 "온라인 광고 계약했다. 단일화 없다. 안철수 후보는 대선 완주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온라인 광고 계약 여부와 맞물려 안 후보의 '대선 완주 의지'를 거론한 것을 염두에 둔 논평으로 해석된다.

신나리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이 대표는 본인 호주머니 쌈짓돈이라도 국민의당 선거비용에 보태줄 것이 아니면 타당 광고 집행을 대선 완주 가능성에 연결하는 궤변은 그만두기를 바란다"며 "안 후보의 대선 완주가 얼마나 초조하고 무섭길래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입에 담는 것인가"라고 쏘아붙였다.

신 부대변인은 "타당 선거 비용을 걱정할 시기에 토론이 무서워 피해 다니는 국민의힘 후보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당 대표의 그 가벼운 입은 좀 닫아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권은희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마라탕' 이준석 대표님. 이런 실없는 이야기할 거면 부끄러울 테니 가면을 다시 쓰시든지, 아니면 얼버무리지 말고 책임질 준비를 하고 이야기하시든지"라며 "국민의당은 네이버 광고 계약 체결하고 유세차 업체, 홍보물 업체 공모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혹시나 하는 기대는 접으시길 바란다. 부디 새해에 떡국 많이 드시길 권한다"고 비꼬았다.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끄집어내 공격하기도 했다.

국민의당 윤영희 부대변인은 '이준석 당대표 자격시험 세 문제'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성상납 의혹 사실인가? 성상납 의혹으로 경찰 소환 통보받았나? 성상납 사실이면 사퇴할 건가?"라며 "복잡하게 말하지 말고 예스(네)인지 노(아니오)인지로 답하길 바란다"고 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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