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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항공도 보잉 737맥스 비행 재개

송고시간2022-02-02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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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에티오피아항공도 1일(현지시간) 보잉사의 737맥스 기종의 비행을 추락사고 근 3년 만에 재개했다고 AP,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에티오피아항공은 이날 성명에서 737맥스가 네 시간동안 에티오피아의 '경치 좋은 영공'에서 비행하고 수도 아디스아바바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테월데 거브러마리암 에티오피아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이번 비행 재개와 관련, 737맥스 비행 재개를 하는 마지막 항공사의 하나가 되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라면서 "그동안 설계 수정을 모니터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들이고 20개월 이상 철저히 재인증 과정을 거쳐 조종사, 엔지니어, 객실 승무원 등도 안전을 자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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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추락 사고 후 근 3년 만에…유족 일부 반발

보잉사 737맥스 기종
보잉사 737맥스 기종

(아디스아바바 로이터=연합뉴스) 1일(현지시각)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볼레 국제공항에서 운항 재개를 위해 시험 비행 이륙 전에 있는 에티오피아 항공기 소속 보잉 737 맥스 8 여객기. 2022.2.1 photo@yna.co.kr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에티오피아항공도 1일(현지시간) 보잉사의 737맥스 기종의 비행을 추락사고 근 3년 만에 재개했다고 AP,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에티오피아항공은 이날 성명에서 737맥스가 네 시간동안 에티오피아의 '경치 좋은 영공'에서 비행하고 수도 아디스아바바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탑승자는 기자, 외교관, 정부 관리 등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3월 아디스아바바 공항에서 이륙한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케냐 나이로비행 737맥스 여객기는 이륙 6분 만에 추락해 기내 157명이 전원 사망했다. 5개월 전에도 같은 기종이 인도네시아서 추락해 189명이 숨졌다.

이들 사고로 737맥스의 시스템 결함이 드러나 전세계적으로 비행 중단이 되면서 제작사인 보잉에 200억 달러(약24조1천억원) 정도의 손실을 안기며 사상 최악의 위기가 됐다. 또 법원 소송 과정에서 인증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이 밝혀졌다.

테월데 거브러마리암 에티오피아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이번 비행 재개와 관련, 737맥스 비행 재개를 하는 마지막 항공사의 하나가 되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라면서 "그동안 설계 수정을 모니터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들이고 20개월 이상 철저히 재인증 과정을 거쳐 조종사, 엔지니어, 객실 승무원 등도 안전을 자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험비행 전 보잉 737맥스 기종 여객기 앞에 선 에티오피아항공사 직원들
시험비행 전 보잉 737맥스 기종 여객기 앞에 선 에티오피아항공사 직원들

(아디스아바바 AFP=연합뉴스) 1일(현지시각) 볼레 공항의 타맥 포장구역에 있는 보잉 737맥스 기종 여객기 앞에서 에티오피아항공 직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2.1 photo@yna.co.kr

에티오피아는 737맥스를 다시 운항하는 마지막 국가들 가운데 하나이다. 이미 미국, 유럽, 중국, 호주, 일본, 인도네시아 등은 해당 기종이 운항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항공은 737맥스 기종을 비행대 가운데 네 대 보유하고 있으며 25대는 주문한 상태다.

유족 일부는 그러나 에티오피아항공의 결정에 반발했다.

케냐의 변호사로 사고 당시 27세 형제를 잃은 톰 카바우는 "난 결코 맥스 기종을 안 타고 내 비행기가 그렇게 예약돼 있으면 취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국적 희생자 9명 유가족 대표인 비르지니 프리코데도 AFP통신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유족들에게는 아직도 상처가 아물지 않았다"면서 "추락사고로 3년이 됐고 비행기도 재인증을 받았지만, 아직도 유족들은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보잉사는 지난해 11월 본사가 있는 미국 시카고에서 사고 책임을 인정하고 희생자 가족들과 합의를 봤으나 아직 구체적인 보상 액수는 배심원들이 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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