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급증 부산, 재택치료 협력 의료기관 대폭 확충
송고시간2022-02-03 16:08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부산시는 오미크론 변이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반면 중환자 발생은 오히려 줄자 재택치료 협력 의료기관을 대폭 확충했다고 3일 밝혔다.
병원급 34개 재택치료 협력 의료기관을 47곳으로 확대해 관리할 수 재택치료 확진자를 4천360명에서 9천759명으로 늘렸고, 앞으로 관리가능 확진자를 1만2천5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재택치료 환자가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단기 외래 진료센터도 2곳에서 5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1주일간(1월 27∼2월 2일) 발생한 하루 평균 확진자는 968.1명으로 그 이전 1주일 평균(384.1명)보다 2배 이상 증가했고, 확진율도 1.59%에서 3.12%로 뛰었다.
반면 하루 평균 입원 중인 중환자는 작년 12월 45.8명에서 지난달 36.7명으로 감소했고, 최근에는 약 18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재택치료 확진자는 5천791명으로 치솟았고,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인 확진자도 1천723명으로 증가한 상태다.
이에 따라 당국은 생활치료센터를 확충하는 방안을 조심스럽게 검토 중이다.
부산시는 청소년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지난달 28일 어린이집에 신속항원진단키트 7만개를 무료로 배부했고, 조만간 유치원에도 진단키트를 나눠줄 계획이다.
또 4일 부산 남구 부산문화회관에 임시 선별 검사소를 설치해 전체 임시 검사소를 8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시는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60세 이상 고령층을 위한 방문 접종팀을 운영하고, 외국인을 위한 거점 위탁의료기관과 임시 접종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부산 남구 보건소에서는 7∼11일 외국인이 예약하지 않고 방문해도 백신 접종을 해주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부산시, 부산시교육청, 16개 구·군은 3일 오후 긴급 영상회의를 하고 이 같은 내용의 방역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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