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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이슈] '사이버불링'의 끝…설리법은 언제?

송고시간2022-02-0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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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최근 며칠 새 유명 배구선수와 인터넷방송 BJ가 연이어 '사이버불링(온라인 괴롭힘. cyber bullying)'을 견디다 못해 세상을 등졌는데요.

이런 극단적인 일은 연예인과 스포츠 선수는 물론 유튜버와 일반인에게서도 일어나는 일이라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김인혁(27·삼성화재 블루팡스) 프로배구 선수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5일에는 인터넷방송을 하는 'BJ 잼미'(본명 조장미·27)가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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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근 며칠 새 유명 배구선수와 인터넷방송 BJ가 연이어 '사이버불링(온라인 괴롭힘. cyber bullying)'을 견디다 못해 세상을 등졌는데요.

이런 극단적인 일은 연예인과 스포츠 선수는 물론 유튜버와 일반인에게서도 일어나는 일이라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김인혁(27·삼성화재 블루팡스) 프로배구 선수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5일에는 인터넷방송을 하는 'BJ 잼미'(본명 조장미·27)가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김 선수는 작년 8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저를 괴롭혀온 악플은 이제 그만해 달라. 버티기 힘들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외모와 관련한 악플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일부 누리꾼은 김 선수가 '화장을 한 것 같다'는 이유로 "남자가 왜 화장하나", "게이, 트젠(트렌스젠더) 같다"는 인스타그램 다이렉트메시지(DM)와 댓글을 달아 괴롭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J 잼미는 방송에서 남성 혐오 제스처를 취했다는 논란이 일면서 악플 공격을 받게 되자 심적 괴로움을 토로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족은 "장미는 그동안 수많은 악성 댓글과 루머 때문에 우울증을 심각하게 앓았고 그것이 원인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2019년에는 가수 설리와 구하라가 한 달 사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온라인에서도 악플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그런데도 악플 공격 현상은 수그러들지 않아 2020년과 2021년에도 다른 유튜버들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020년 10월에는 우울증을 앓던 대학생이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에 자신의 고민을 올렸다가 조롱당하자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20대 국회 시절인 2019년 두 개의 악플방지법이 발의됐지만,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임기 만료로 법안이 모두 폐기됐습니다. 21대 국회에서도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인터넷 준실명제 도입, 전용기 더불어민주당의원은 악플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 등이 담긴 정보통신망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으나 여전히 후속 논의는 없습니다.

6일 경찰청 통계를 보면, 사이버 명예훼손·모욕 사건(입건)은 지난 2014년 8천880건에서 2020년 1만9천388건으로 118.3% 급증하고, 검거 건수도 6천241건에서 1만2천638건으로 102.5% 늘어났다고 합니다.

이제는 정부와 국회,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등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포털사이트가 연예뉴스 댓글 창을 닫는 등 악플에 대한 최소한의 조처를 하고 있으나 이 정도로 부족해 보입니다. 특히 실시간 방송, 유튜브, 인터넷카페 등 플랫폼의 혐오·사이버불링 게시물을 막는 장치가 마련돼야 합니다.

인교준 기자 박상곤 인턴기자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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