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실종자 구조 늦어져 송구…피해복구에 만전"
송고시간2022-02-08 20:49
화정아이파크 안전진단 등 후속 조치…현대산업개발 향해 보상 촉구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은 8일 "붕괴 사고 피해자들의 장례와 피해 보상 등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에서 열린 긴급 브리핑에서 "오늘 저녁 6번째 실종자 구조(수습)를 완료했다"며 "위험 요소가 많아 실종자 구조가 늦어져 유가족과 시민들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중한 가족을 잃고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며 "고인들의 장례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피해 보상 등에 대해서도 유가족들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실종자 구조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사고 아파트 안전진단 등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광주 서구청, 입주예정자협의회, 시공사, 감리단 등이 협의해 전문 기관을 선정한 뒤 정밀안전진단을 의뢰하고 결과에 따라 철거나 공사 재개 등을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입주예정자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고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질 좋은 아파트가 제공되도록 시 차원에서 뒷받침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로 인해 영업 손실 등 피해를 본 주변 상인들과 현대산업개발 간 피해 보상 협상도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서구청과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이용섭 시장은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을 향해 "부실시공으로 붕괴사고를 유발해 시민들이 목숨을 잃고 피해를 당한 것에 대해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 그룹 차원에서 피해 복구 및 충분한 보상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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