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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5% 급락한 메타, 엔비디아에 밀려 시총 8위로

송고시간2022-02-0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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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주가 220.18달러로 마감…2020년 7월 이후 최저가

페이스북 로고와 메타 로고
페이스북 로고와 메타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뉴욕증시에서 시가총액 8위로 주저앉았다고 CNBC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주 발표한 작년 4분기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추락 중인 메타는 이날도 2.1% 하락한 주당 220.18달러에 마감해 지난 2020년 7월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들어 35% 급락한 메타의 시가총액은 5천990억달러(약 717조9천억원)로 쪼그라들었다.

반면 엔비디아는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 인수가 무산됐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이날 1.5% 상승해 시총 6천270억달러(약 751조4천억원)를 기록, 메타를 앞섰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알파벳(구글)과 함께 미국에서 가장 가치있는 5대 빅테크로 꼽히던 메타는 '실적 쇼크' 직후 테슬라, 버크셔해서웨이에 밀린 데 이어 사상 처음으로 엔비디아보다도 적은 시총을 기록하게 됐다.

메타는 4분기 실적이 월가 전망치를 하회한 데다 애플의 사생활 보호 강화 조치로 올해 100억달러의 매출 손실이 예상되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실적 발표 다음날 26% 폭락한 바 있다. 페이스북의 글로벌 이용자 확장에 제동이 걸렸다는 징후가 나타난 것도 메타 주식의 투매를 부추겼다.

한편, 엔비디아가 시총 7위에 오른 것도 메타보다 '덜 부진'했기 때문일 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기술주를 중심으로 뉴욕증시가 전반적인 침체를 겪는 가운데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 15% 하락해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기록 중이다.

이 회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00% 이상 폭등한 바 있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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