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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청정' 통가서도 34명 감염…"머스크, 통신 복구 지원"

송고시간2022-02-0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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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지난달 해저화산 폭발에 이은 쓰나미로 큰 피해가 발생한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이라는 이중고를 치르고 있다.

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시아오시 소발레니 통가 총리는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밤새 코로나19 확진자가 배가 넘게 늘어 총 19명이 새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통가에서 발생한 누적 확진 사례는 총 35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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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새 19명 늘어…이웃 피지 법무 "스페이스X, 위성 통한 작업 중"

'해저화산 폭발' 후 재로 뒤덮인 통가 해변
'해저화산 폭발' 후 재로 뒤덮인 통가 해변

(통가 AP=연합뉴스)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의 해변의 삼림이 해저화산 폭발로 인해 재로 뒤덮인 지난달 17일(현지시간) 모습. 바다에는 부유물이 떠 있다. 지난 15일 발생한 해저화산 폭발로 쓰나미 및 화산재가 이곳을 덮친 가운데 피터 룬드 통가 주재 뉴질랜드 고등판무관 대리는 미확인 사망자가 3명 발생했다고 지난달 18일 밝혔다. [뉴질랜드군 제공]. 2022.1.18 knhknh@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지난달 해저화산 폭발에 이은 쓰나미로 큰 피해가 발생한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이라는 이중고를 치르고 있다.

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시아오시 소발레니 통가 총리는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밤새 코로나19 확진자가 배가 넘게 늘어 총 19명이 새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통가에서 발생한 누적 확진 사례는 총 35건이 됐다. 이 중 34명이 이번 지진피해 복구과정에서 발생한 환자다.

인구 10만5천의 통가는 코로나19가 세계를 휩쓸기 시작한 2020년 초부터 국경을 봉쇄해 코로나19 청정 상태를 유지해왔다.

지난해 10월 뉴질랜드에서 입국한 1명이 확진됐으나 지역 내 감염 전파 없이 완치된 것이 그간 코로나 감염환자의 전부였다.

그러나 지난달 발생한 해저화산 폭발에 따른 피해 복구를 위해 해외 구호 물품을 받는 등 외부와 접촉이 생긴 후 확산세가 가팔라지는 흐름이다.

통가에서는 지난달 15일 누쿠알로파 북쪽 65㎞에 있는 해저화산이 대규모 폭발을 일으키고 이로 인한 쓰나미가 발생하면서 3명이 숨지고 많은 주택이 파괴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후 해외 국가가 파견한 선박에서 식수, 구호 물품을 하역하는 작업 중 노동자 2명이 확진 된 것을 시작으로, 단기간에 확진자가 수십 명 단위로 불어났다.

사고가 난 지 3주가 넘었지만, 폭발한 화산로 손상된 통가의 해저 통신 케이블은 아직도 복구되지 않고 있다.

해당 케이블을 관리하는 국영 회사인 '통가 케이블' 측은 훼손된 범위가 넓어 이를 대체할 케이블 재고분을 당장 마련하지 못한 탓에 사고 6주 차가 되는 다음 주 말까지도 완전 복구는 어려울 것 같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통신 복구 작업을 돕고 있다는 소식이 인접국 피지를 통해 전해졌다.

아이야즈 사예드-카이윰 피지 법무장관은 7일 트위터에 머스크 CEO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 산하 팀이 자국에서 위성을 이용해 통가와 통신을 위한 기지를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저궤도 위성을 통해 위성 인터넷망 구축하는 '스타링크'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상에서 쟁반처럼 생긴 스타링크 단말기로 위성과 연결, 초고속 인터넷에 연결하는 방식이다.

관련해 스페이스X 측은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지난달 21일 머스크 CEO는 트위터에서 "통가에서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단말기가 혹시 꼭 필요할지 통가 분들이 의견을 달라"고 쓴 바 있다.

미 플로리다 상공 치솟는 스페이스X '팰컨9' 로켓
미 플로리다 상공 치솟는 스페이스X '팰컨9' 로켓

(코코아비치 AP=연합뉴스) 지난해 12월 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인터넷망 '스타링크'를 구축할 32번째 위성을 실은 채 아치를 그리며 코코아비치 상공으로 치솟고 있다. 2021.12.3 [플로리다 투데이 제공] knhknh@yna.co.kr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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