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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월 소비자물가 7.5%↑…전망치 넘어 40년만에 최대폭(종합)

송고시간2022-02-10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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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새해 들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더욱 가속 페달을 밟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7.5% 급등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1982년 2월 이후 40년 만의 최대폭 상승으로, 전월(7.0%)보다 오름폭이 크게 확대된 것은 물론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7.3%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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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에너지 등 전방위 상승…연준 '상당한 금리인상' 압력받을듯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새해 들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더욱 가속 페달을 밟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7.5% 급등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1982년 2월 이후 40년 만의 최대폭 상승으로, 전월(7.0%)보다 오름폭이 크게 확대된 것은 물론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7.3%를 상회했다.

전월 대비로도 0.6% 올라 역시 시장 전망치(0.4% 상승)를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6.0%, 전월보다 0.6%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근원 CPI 상승률도 시장 전망치(전년 동월 대비 5.9%, 전월 대비 0.4%)를 넘었다.

자동차, 에너지, 식료품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전방위적인 물가상승이 이어졌다.

연료유 가격은 전월 대비 9.5%, 전년 동월 대비 46.5% 급등해 가장 높은 오름폭을 기록했다. 전체적인 에너지 비용은 전월보다 0.9%, 전년 동월보다 27% 각각 상승했다.

지난해 상반기 인플레이션의 '주범'이었던 중고차 가격은 이번에도 전년 동월보다 40.5% 치솟았으나, 전월 대비 상승폭은 1.5%로 축소됐다.

전체 CPI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 비용은 전월보다 0.3% 올라 지난해 8월 이후 최소폭 상승했으나, 1년 전보다는 4.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예상보다 높은 물가상승세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상당한 수준의 금리인상을 단행하라는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 연내 5회 이상의 금리인상을 전망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을 꺾기 위해 한 번에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과도한 금리인상은 경제성장과 고용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전까지 관련 경제 지표를 면밀히 주시하겠다는 것이 연준의 입장이지만, 2월에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물가상승률을 기록할 경우 고강도 통화긴축을 지지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미국 워싱턴DC의 정육점
미국 워싱턴DC의 정육점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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