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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매파적' 연준에 긴장한 뉴욕증시…나스닥 2.1%↓

송고시간2022-02-11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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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40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으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더욱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으로 변신할 것이라는 우려에 뉴욕증시가 다시 주저앉았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6.47포인트(1.47%) 내린 35,241.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3.10포인트(1.81%) 떨어진 4,504.08에, 나스닥 지수는 304.73포인트(2.10%) 떨어진 14,185.6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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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만의 최악 인플레에 큰폭 금리인상 우려 높아진 여파

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40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으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더욱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으로 변신할 것이라는 우려에 뉴욕증시가 다시 주저앉았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6.47포인트(1.47%) 내린 35,241.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3.10포인트(1.81%) 떨어진 4,504.08에, 나스닥 지수는 304.73포인트(2.10%) 떨어진 14,185.6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 들어 회복세를 보이던 뉴욕증시에 제동을 건 것은 오전 발표된 1월 소비자물자지수(CPI)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CPI는 전년 동월보다 7.5%, 전월보다 0.6% 각각 올라 전문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오름폭을 기록했다.

1982년 2월 이후 꼭 40년 만의 최대폭 물가 상승에 연준이 예상보다 긴축의 고삐를 더 강하게 죌 것이라는 공포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금리의 영향을 많이 받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의 경우 장 초반 1.9% 하락 출발한 뒤 오전 중 낙폭을 전부 만회하고 반등하는 힘을 보여줬으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인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7월 전까지 1%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촉구하는 블룸버그통신 인터뷰가 나오자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다.

연준의 대폭 금리인상 전망 속에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2% 돌파한 것도 부채가 많고 미래 이익에 대한 기대감을 미리 반영하는 성장주들에 특히 큰 부담을 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8%, 애플은 2.4%,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2.1% 각각 하락했고 반도체주들도 대체로 큰 폭으로 급락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LPL파이낸셜의 전략가 배리 길버트는 "또 한 번의 놀라운 물가상승으로 시장은 '공격적인 연준'에 대해 계속 염려하게 됐다"면서 "연준이 과도하게 긴축할지 모른다는 시장의 불안감은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기 전까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증시가 하강 곡선을 그린 가운데 전날 장 마감 후 기대 이상의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디즈니는 3.4% 상승해 실적의 힘을 보여주기도 했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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