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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론] 대선후보 2차 TV토론…정책·공약 실효성 제시해야

송고시간2022-02-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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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선 여야 4당 후보 4명의 2차 TV토론이 11일 열렸다.

지난 3일 1차 TV토론에 이어 8일만 이다.

2차 토론에서 초반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등 간에는 일부 설전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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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2차 TV토론
대선 후보 2차 TV토론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왼쪽부터)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리허설하고 있다. 2022.2.11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20대 대선 여야 4당 후보 4명의 2차 TV토론이 11일 열렸다. 지난 3일 1차 TV토론에 이어 8일만 이다. 2차 토론에서 초반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등 간에는 일부 설전이 벌어졌다. 대장동·백현동 개발 사업이나 도이치모터스 의혹 등이 제기됐다. 이 후보와 윤 후보 부인이 관련되거나 연루 의혹이 나오는 사안들이 언급됐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모두 발언에서 적폐 수사 문제를 언급하며 이 후보와 윤 후보를 모두 겨냥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 후보 부인의 과잉 의전 논란을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는 사과드린다고 답하기도 했다. 적폐 수사 문제가 당초 주요 쟁점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이슈로 등장하지는 못한 것 같다. 자제하려는 인상이 없지 않았다. 네거티브 공방에 대한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하는 듯하다. 유불리에 대한 셈법이 작용했을 수 있다. 가족 리스크 등 기존에 공개된 비리 의혹과 관련한 공방이 간간이 이뤄지기도 했지만 대체로 정책적 이슈에 치중하려는 모습을 보이려 노력하는 모습이 비쳤다.

적폐 수사 문제가 정책적 성격과 무관하다고 할 순 없겠다. 그러나 현재로선 공개 토론에 크게 할애할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정치 보복이냐, 아니냐가 후보 토론장에서 결정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특별한 이슈의 제시 없이 통상적인 비리에 대한 수사라면 새삼스레 정책이나 공약으로 나올 만한 일로 보이지도 않는다. 이날 토론에선 다양한 정책과 공약에 대한 후보들의 의견이 나왔다. 2030 청년정책 부문에선 학업과 취업, 주거 불공정 문제가 제기됐다. 일자리와 주거 안정 대책이 시급한 문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대책을 강구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주택 정책에선 예산과 재원 마련 방안을 놓고 질의와 답변이 오갔다. 천문학적 규모 재원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재원 근거와 출처에 실효성이 있는지 여전히 숙제로 남는 모습이다. 안보 분야에선 종전 선언이나 사드 추가 배치 문제 등을 놓고 이 후보와 윤 후보가 견해차를 보이며 신경전을 펼쳤다. 코로나 방역 체계에 대해선 의료 체계의 효율성에 대한 의문이 주로 제기됐다.

1차 토론 때와 비슷하게 네거티브 공방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소간 호의적인 흐름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겠다. 다만 국가가 처한 위기와 현실을 세밀하고 냉정하게 바라봐야 한다. 좀 더 지속 가능하고 효율성을 갖춘 정책적 고민을 담아 제시하는 데 치중했으면 싶다. 대선 후보들이 국가적 위기 상황에 대해 자주 언급한다. 위기의 정체를 진단하고 우선 과제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 경제 현안이 산적해 있다. 나라 안팎으로 경기 등에 대한 위험 신호가 끊이지 않는 형국이다. 현실 상황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최적의 해법을 찾아 나가려는 노력이 절실하다. 물가와 금리, 환율, 무역 적자 등 여러 지표가 심상치 않다. 인플레와 고유가, 주요국 통화 정책 기조, 자산 시장의 변동성, 우크라이나 사태 등 다양한 악재에 휘말려 있다. 대외적 요인이나 변수가 주를 이룬다고 해서 간과해선 안 될 일이다. 국가 미래상을 좌우할 대선이 임박해 있다. 담대한 목표와 더불어 닥쳐 있는 위기 상황을 직시하며 보다 선제적이고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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