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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장이머우, 쓰러질까 두려워" 부인 글 논란

송고시간2022-02-1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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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폐막식의 총연출을 맡은 장이머우(張藝謨·71) 감독의 부인이 남편의 과로에 대한 심경을 토로했다가 비난과 지지를 동시에 얻고 있다고 로이터·AFP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장 감독과 2011년 결혼해 두 자녀를 둔 천팅(40)은 이날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를 통해 장 감독이 개·폐막식을 연출하느라 몸을 혹사하고 그로 인해 가정의 안녕도 영향을 받고 있다며 올림픽이 폐막하는 20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장 감독이 일할 때 잘 먹지도 자지도 않으며, 고열에 시달리는 등 아파도 일을 하고, 간신히 말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약을 먹는다며 "매일 나는 그가 갑자기 쓰러질까 두렵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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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머우 감독
장이머우 감독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폐막식의 총연출을 맡은 장이머우(張藝謨·71) 감독의 부인이 남편의 과로에 대한 심경을 토로했다가 비난과 지지를 동시에 얻고 있다고 로이터·AFP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장 감독과 2011년 결혼해 두 자녀를 둔 천팅(40)은 이날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를 통해 장 감독이 개·폐막식을 연출하느라 몸을 혹사하고 그로 인해 가정의 안녕도 영향을 받고 있다며 올림픽이 폐막하는 20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장 감독이 앞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폐막식을 연출할 때 전례 없이 힘든 시간을 거쳤다면서 "나는 처음부터 당신이 동계올림픽의 개·폐막식 총연출을 맡는 것을 지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감독이 일할 때 잘 먹지도 자지도 않으며, 고열에 시달리는 등 아파도 일을 하고, 간신히 말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약을 먹는다며 "매일 나는 그가 갑자기 쓰러질까 두렵다"고 토로했다.

그의 글과 관련한 해시태그는 1억7천만회 조회됐고, 64만9천개의 '좋아요'와 2만8천6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일부는 지지를 표하며 그가 폐막식 이후 남편을 잘 보살필 것을 독려했으나, 다른 이들은 올림픽 기간 중국의 이미지를 해친다며 장 감독에게 주어진 명예에 불평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로이터는 "중국에서 권력층이나 특권층에 있는 이가 공개적으로 자신들의 상황에 대해 불평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장 감독은 '붉은 수수밭', '인생', '집으로 가는 길', '홍등', '귀주 이야기' 등을 통해 세계 주요 영화제 최고상을 휩쓴 중국의 대표적인 거장이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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