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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3∼11세 시노백 접종 시작…입법회 첫 온라인 회의

송고시간2022-02-1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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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홍콩에서 15일 3∼11세 대상 코로나19 시노백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홍콩 공영방송 RTHK는 "이날 많은 부모들이 어린 자녀를 데리고 센터로 몰려들었다"며 "부모들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에 우려를 표하며 시노백 백신 접종 연령이 낮아지길 기다려 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홍콩에서는 오는 16일 5∼11세 대상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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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15일 홍콩에서 3∼11세 대상 시노백 백신 접종이 시작되자 부모들이 어린 자녀를 데리고 접종 센터를 찾은 모습.

(AP=연합뉴스) 15일 홍콩에서 3∼11세 대상 시노백 백신 접종이 시작되자 부모들이 어린 자녀를 데리고 접종 센터를 찾은 모습.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홍콩에서 15일 3∼11세 대상 코로나19 시노백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홍콩 공영방송 RTHK는 "이날 많은 부모들이 어린 자녀를 데리고 센터로 몰려들었다"며 "부모들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에 우려를 표하며 시노백 백신 접종 연령이 낮아지길 기다려 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근 홍콩에서는 4세 아동이 코로나19 예비확진 판정을 받은 후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부모들이 우려하고 있다.

한 부모는 "우리 아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맞히고 싶었지만 나이가 맞지 않아 오늘 시노백 백신을 맞히러 왔다"며 "최근 상황이 너무 심각해서 더는 기다릴 수 없고 시노백이라도 맞힐 수 있을 때 맞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홍콩에서는 오는 16일 5∼11세 대상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해 온 홍콩은 이날 신규 환자 1천619명, 예비확진 5천400명을 기록하는 등 이달 들어 환자가 대거 발생하고 있다.

이날 존 리(李家超) 정무부총리는 가사도우미가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 격리에 들어가고, 레지나 입(葉劉淑儀) 신민당 주석은 개인 운전사가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에 들어가는 등 고위층에도 여파가 미치고 있다.

당초 홍콩은 밀접 접촉자를 정부 지정 격리 시설에 수용했으나 환자가 폭증하면서 최근 밀접 접촉자는 자가 격리를 하는 것으로 규정을 바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자체 추산 결과 현재 환자 약 1만명이 병상 부족으로 입원 대기 중이라고 보도했다.

AFP 통신은 "일부 병원 밖에서 전신 방호복을 입은 경찰의 보호 아래 환자들이 들것에 누운 상태로 대기하고 있는 게 목격됐다"고 전했다.

상당수 정부 부처가 재택근무에 들어간 가운데 이날 입법회(의회) 회의도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런 가운데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은 이날 주간 정례 브리핑에서 "도시 전면 봉쇄에 대한 어떠한 계획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환자 급증으로 중국식 전면 봉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자 진화에 나선 것이다.

다만 그는 내달 27일 예정된 행정장관 선거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선거 계획은 그대로"라면서도 "5차 확산의 속도와 심각성으로 인해 우리는 지속적으로 상황을 검토하고 정책을 조정해야한다. 나는 어떠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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