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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지방자치] 코로나 시대 안전한 이웃 돌봄공동체 '수눌음육아나눔터'

송고시간2022-02-2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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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으로 육아 등 돌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제주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역사회 돌봄 나눔 공간인 '수눌음육아나눔터'가 운영되고 있다.

21일 제주도와 제주도여성가족연구원 제주가족친화지원센터에 따르면 현재 도내 43개소(제주시 26, 서귀포시 17)의 수눌음육아나눔터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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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마을 유휴 공간 활용해 이웃사촌이 육아 나눔·공유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으로 육아 등 돌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감염을 우려해 초등학교의 휴교가 잦고 방학 기간 돌봄 수혜도 적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어린이가 있는 맞벌이 가정은 코로나19 외에 또 다른 고통을 겪고 있다.

이 같은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제주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역사회 돌봄 나눔 공간인 '수눌음육아나눔터'가 운영되고 있다.

제주 수눌음육아나눔터 활동
제주 수눌음육아나눔터 활동

[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친숙한 지역사회 이웃이 육아의 주체가 되어 마을 유휴 공간을 안전한 돌봄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21일 제주도와 제주도여성가족연구원 제주가족친화지원센터에 따르면 현재 도내 43개소(제주시 26, 서귀포시 17)의 수눌음육아나눔터가 운영되고 있다. 올해 신규로 1곳이 추가될 예정이다.

수눌음육아나눔터는 2016년 마을회관, 아파트 주민 공동시설, 작은 도서관 등에 마련됐다.

수눌음육아나눔터를 운영하는 주체는 마을회나 주민 공동조직, 작은 도서관 등 비영리단체법인 등이다.

수눌음육아나눔터의 프로그램은 그야말로 각양각색이다.

어린이들을 맡긴 학부모들이 재능을 모아 건강이나 예술, 환경 등의 세부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기도 한다.

또 거리 풍경 그리기, 자세 교정 운동, 몸으로 이름 쓰기, 큐빅 아트 붙이기 등 실내 프로그램과 농촌에서는 풋귤 수확, 바나나 따보기 등 실외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곳도 있다.

지역 공동체로 자리매김한 수눌음육아나눔터는 이웃을 사귀고 육아에 대한 경험과 정보를 나누는 소통의 공간도 되고 있다.

학부모가 운영 주체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며 평가까지 함께하기 때문이다.

수눌음육아나눔터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선생님이 된 이웃의 이모, 삼촌 등과 함께 이웃 공동체의 정을 느끼고 있다.

제주 수눌음육아나눔터 활동
제주 수눌음육아나눔터 활동

[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0년 한 수눌음육아나눔터에서 진행한 어린이 대상 교육 만족도 조사에서 '매우 만족스럽다'는 결과를 얻기도 했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체 초등학생의 12.7%만이 돌봄교실을 이용했다.

또 도내 전체 초등학생 수 대비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은 약 4.2%에 불과했으며,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이용률도 0.6%로 저조했다.

이근영 제주도 여성가족청소년과 가족친화팀 주무관은 "수눌음육아나눔터가 자녀 돌봄의 공백을 채우고 지역 공동체 회복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여러 주체의 돌봄 공동체를 서로 연계하는 등 나눔터 운영을 더욱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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