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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카드론 금리 상승세 주춤…평균 금리 15% 넘어선 곳도

송고시간2022-02-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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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소득 기준 대출 규제가 카드장기대출(카드론)에 적용된 첫 달인 지난 1월 카드론 금리 상승세가 주춤했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7개 전업카드사(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와 NH농협은행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11.79∼15.15%로 집계됐다.

카드론 금리는 지난해 하반기 시장 금리 상승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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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사 중 5곳 하락·3곳 상승…롯데카드 15.15%

DSR에 카드론 반영 시작…"금리에 미치는 영향 평가 아직 일러"

카드론(CG)
카드론(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소득 기준 대출 규제가 카드장기대출(카드론)에 적용된 첫 달인 지난 1월 카드론 금리 상승세가 주춤했다.

하지만 일부 카드사는 평균 금리가 1%포인트(p)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7개 전업카드사(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와 NH농협은행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11.79∼15.15%로 집계됐다.

작년 12월과 비교하면 삼성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의 평균 카드론 금리가 0.15∼0.83%포인트 낮아졌다.

신한카드는 0.04%포인트 올랐지만, 상승 폭이 크지 않았다.

그러나 롯데카드와 NH농협카드의 평균 금리는 각각 1.31%포인트, 1.25%포인트 뛰었다.

카드론 금리는 지난해 하반기 시장 금리 상승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3개월 전인 작년 10월과 비교하면 8개 카드사 가운데 5개 카드사의 금리가 0.03∼1.53%포인트 상승했다. 3개 카드사는 0.27∼0.31%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카드론의 월평균 금리는 각 카드사의 프로모션이나 영업전략에 따라 당월 시장 금리의 방향과 달리 큰 폭으로 변하기도 한다.

[표] 8개 카드업체의 카드론 평균 금리 월간 동향

(단위, %)

'21년 10월 '21년 11월 '21년 12월 '21년 1월
롯데카드 14.73 14.86 13.83 15.15
삼성카드 13.73 14.72 14.59 13.76
신한카드 13.13 12.74 13.74 13.78
우리카드 14.43 14.41 14.94 14.16
하나카드 12.09 12.13 12.10 11.79
현대카드 13.13 14.09 14.21 13.47
KB국민카드 13.81 14.24 13.65 13.50
NH농협은행 12.98 12.97 13.26 14.51

※ 자료: 여신금융협회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대책으로 지난달부터 카드론도 차주 단위(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출에 반영됐다. 이에 따라 신용등급·소득별 카드론의 수요와 카드사의 영업전략이 변할 수 있고, 이러한 변화는 평균 금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카드론은 중·저신용자의 급전 융통 수단으로 활용되나, DSR에 반영되면 다른 빚이 있는 저소득층은 추가로 카드론을 이용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저소득 중저신용자의 카드론 문턱이 높아지면서 시장 금리 상승 기조에도 카드론 평균 금리가 되레 낮아질 수 있다.

지난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자산투자 열기로 고신용자의 카드론 이용도 늘었지만, 최근에는 부동산·주식 투자심리도 냉각됐다.

카드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은 카드론에 차주 단위 DSR 규제가 적용된 첫 달이고 기준 금리 인상도 있었기 때문에 DSR이 카드론 금리에 미친 영향을 평가하기는 이르다"며 "수요 변화와 금리 동향을 더 지켜보고 분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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