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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결산] ④평창·도쿄·베이징, 동북아 3연속 올림픽 마무리

송고시간2022-02-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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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20일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리면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2021년 도쿄 하계올림픽에 이은 '동북아시아 3회 연속 올림픽 대장정'이 끝났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대회 이후 열린 세 차례 올림픽이 한국, 일본, 중국에서 차례로 열린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이번에는 두 차례 동계와 한 번의 하계 대회 등 세 차례 올림픽이 모두 동북아시아에서 열리는 보기 드문 현상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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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남북단일팀 등 국제 정치적으로 큰 역할…2024년 동계 유스올림픽도 개최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열린 도쿄·베이징 통해 인류 위기 극복 희망 제시

[올림픽] 화려한 개막식
[올림픽] 화려한 개막식

(베이징=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22.2.5 superdoo82@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일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리면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2021년 도쿄 하계올림픽에 이은 '동북아시아 3회 연속 올림픽 대장정'이 끝났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대회 이후 열린 세 차례 올림픽이 한국, 일본, 중국에서 차례로 열린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는 그동안 올림픽 개최지 선정에 있어서 특정 대륙에서 대회가 연달아 열리는 것을 피하는 대륙별 안배를 해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두 차례 동계와 한 번의 하계 대회 등 세 차례 올림픽이 모두 동북아시아에서 열리는 보기 드문 현상이 벌어졌다.

한국과 일본, 중국 3개국은 이 세 차례의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둔 2016년 9월 세 나라 체육 담당 장관들이 강원도 평창에서 1차 회의를 열고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1차 회의에서 채택된 '평창 선언문'에서는 스포츠를 통한 평화 공존,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노하우 공유 및 공동 붐 조성, 스포츠를 통한 사회 및 산업 발전, 도핑 방지 협력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후 3개국 체육 장관 회의는 격년제로 진행돼 평창과 도쿄, 베이징 올림픽이 저마다의 특색 있는 대회로 성공적으로 치러지는 발판이 됐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남북 공동 입장 모습.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남북 공동 입장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먼저 92개 나라, 2천9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 평창 동계올림픽은 남북한 개회식 공동 입장과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 북한 고위급 인사의 개회식 참석 등 굵직한 국제·정치 뉴스가 스포츠 소식의 비중을 뛰어넘는 역대 보기 드문 '시사 올림픽'의 성격이 강했다.

2020년 7월로 예정됐던 도쿄올림픽은 예상 밖의 변수에 부딪혔다. 2020년 초부터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대회가 1년 연기된 것이다.

2021년 7월에 우여곡절 끝에 개최된 도쿄 하계올림픽에는 206개 나라, 약 1만2천 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인류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줬다.

사실상 무관중 대회로 열렸지만 코로나19의 엄혹한 환경 속에서도 올림픽이라는 '지구촌 축제' 덕분에 세계인은 잠시나마 시름을 덜고 미래를 바라볼 수 있었다.

[올림픽] 후지산 성화대
[올림픽] 후지산 성화대

(도쿄=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3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성화가 타오르고 있다. 2021.7.24
hama@yna.co.kr

4일 개막해 20일 막을 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올림픽 사상 최초로 하계와 동계 대회가 한 도시에서 열리는 이정표를 세웠다.

2008년 하계올림픽이 열린 베이징에서 14년이 지나 91개국, 2천90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한 동계 대회가 개최됐다.

중국 내 인권 상황을 이유로 미국, 영국 등 일부 서방 국가들이 개막에 앞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하고, 대회 기간에는 일부 오심 논란에 피겨스케이팅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도핑 파문까지 터지기는 했으나 20일 폐회식장에서 꺼지는 성화를 아쉬워하는 마음은 여느 올림픽과 다를 바 없다.

2018년 평창은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 이전의 마지막 올림픽, 2021년 도쿄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첫 올림픽으로 남게 됐다.

20일 막을 내리는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코로나19 시대에 열린 마지막 올림픽이 되어주기를, 또 그렇게 된다면 다음 올림픽인 2024년 프랑스 파리 하계대회 이전에 2024년 1월 강원도에서 열리는 동계 유스올림픽에서 전 인류는 다시 희망을 가득 품고 모일 수 있을 것이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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