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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정부 "백신은 적이 아닌 무기"…접종률 제고 '총력전'

송고시간2022-02-2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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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필리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확대하기 위해 계속해서 대국민 계도에 나서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21일 일간 필리핀 스타에 따르면 카를로 노그랄레스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지난 18일 브리핑에서 "백신은 적이 아닌 무기이며, 나라 전체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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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접종 안전성 강조…보건부 차관 "허위 정보 경계" 당부

대국민 계도 결과 접종 기피율 30%→10%로 줄어

지난 1월 약국에서 백신을 맞고 있는 필리핀 시민
지난 1월 약국에서 백신을 맞고 있는 필리핀 시민

[일간 필리핀 스타 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필리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확대하기 위해 계속해서 대국민 계도에 나서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21일 일간 필리핀 스타에 따르면 카를로 노그랄레스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지난 18일 브리핑에서 "백신은 적이 아닌 무기이며, 나라 전체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신은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무료"라고 강조하면서 정부가 진행중인 접종에 동참해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마리아 로사리오 베르게이어 보건부 차관은 백신 관련 허위 정보를 경계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소셜미디어에 나도는 정보는 반드시 사실 여부를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면서 학부모들을 상대로 미성년자 접종의 안전성을 거듭 강조했다.

필리핀은 현재까지 전체 인구 1억1천만명 중 6천200만명이 두차례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쳤다.

다음달까지 최소 7천700만명에 대해 접종을 마치기로 한 당초 계획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백신 보급 속도가 더딘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 6월말에 물러나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임기 내에 9천만명을 상대로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제시한 목표 달성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는 코로나 확산 이전부터 접종을 꺼려온 필리핀인들의 성향에 상당 부분 기인한다.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백신 접종을 피하는 경향이 강해 보건당국은 접종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책을 마련해 시행중이다.

일례로 마닐라시는 지난달 19일 시내 동물원을 부분 개장해 백신을 맞으면 코끼리와 공작새 등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7일 수도 마닐라의 한 접종소에는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스파이더맨 등 마블사의 대표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해 어린이들의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도 했다.

이같은 노력 덕분에 백신 접종을 기피하는 경향을 다수 누그러졌다.

필리핀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해 30%에 달했던 백신 기피율은 최근 10%까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부의 한 관계자는 "접종을 꺼리는 시민들이 백신을 맞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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