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일촉즉발] NCCK "러시아, 전쟁위기 조성 멈춰야"

양정우 기자 기자 페이지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러시아는 전쟁 위기 조성과 위협을 멈추고, 우크라이나 돈바스에서 군을 철수하라"고 24일 촉구했다.

NCCK는 이날 '평화적 수단에 의한 평화가 답이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전쟁 위기가 고조된 현 상황에서 무엇보다 절실한 것은 평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강대국들은 집단적 자존심이나 전략적 판단, 지정학적 이익보다 평화적 수단을 통해 평화를 유지하는 것을 외교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NCCK는 "전쟁은 인간의 존엄성을 말살하고 생명을 앗아가는 반인륜적 비극"이라며 "전쟁으로 인한 증오와 불신을 치유와 화해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세대를 이어가며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1994년 핵포기를 선언하고 실천하며 국제사회로부터 안전보장을 받은 우크라이나가 군사력에 의해 평화를 잃는 사례가 되면 안 된다. 이는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해 평화적 수단을 추구하려는 국가, 세계 시민사회에 큰 상처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ddi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2/02/24 11:2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