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누그러지니 '미세먼지'…수도권·영서·충청·전북 '나쁨'
송고시간2022-02-25 08:38
아침기온 -10~1도, 하루새 5도 올라…낮 8~13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금요일인 25일 한동안 이어진 추위가 누그러지더니 미세먼지가 짙어졌다.
오전 8시 현재 수도권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나쁨' 수준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수도권에 더해 강원영서, 충청, 전북의 미세먼지 수준이 나쁨일 것으로 예상했다.
전날의 미세먼지가 대기에 남은 상태에서 국외 미세먼지가 추가로 유입돼 이 지역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과학원은 설명했다.
고기압이 중국 상하이 부근에 있다가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찬 성질을 잃은 뒤 우리나라 남쪽 해상을 지나면서 따듯하고 습기가 많은 남서풍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불어오는 바람이 따듯하면서 습기가 많아 기온 상승과 맞물려 내륙에 안개가 짙게 꼈다. 종일 전국에 가끔 구름이 낄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아침기온은 영하 10도에서 영상 1도 사이로 24일보다 5도 정도 높았다.
주요도시 오전 8시 기온은 서울 영하 3.3도, 인천 영하 1.3도, 대전 영하 4.7도, 광주 영하 3.4도, 대구 영하 0.3도, 울산 영상 1.7도, 부산 영상 0.9도다.
낮 최고기온은 8~13도로 10도 안팎이겠다.
대부분 지역에서 낮과 밤 기온 차가 10도 이상, 내륙에선 15도 이상으로 매우 크게 벌어지겠다.
습윤한 서풍이 백두대간을 타고 상승하면서 기온이 떨어지고 습기를 잃어 경기동부, 강원내륙·산지, 충청내륙에 오전과 오후 사이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강원산지의 경우 빗방울이 떨어지는 대신 눈이 날릴 수도 있다.
주말까지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세게 불겠다.
강원영동, 경북북동산지, 경상동해안은 바람의 순간풍속이 시속 55㎞를 넘어서기도 하겠다.
건조특보가 발령된 중부지방, 전남남동부, 영남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한 가운데 바람도 세기 때문에 불이 나지 않도록 특히 주의해야 한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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