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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F1, 올해 러시아 그랑프리 취소…드라이버들 "잘한 결정"

송고시간2022-02-2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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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홍석 기자
안홍석기자
2015년 러시아 그랑프리에서 푸틴 대통령이 해밀턴의 우승을 축하하는 모습
2015년 러시아 그랑프리에서 푸틴 대통령이 해밀턴의 우승을 축하하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세계 최고 모터스포츠 대회 포뮬러원(F1)의 올 시즌 러시아 대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열리지 않게 됐다.

F1을 주최하는 세계자동차연맹(FIA)은 2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올 시즌 F1 월드 챔피언십의 러시아 그랑프리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그랑프리는 9월 25일 러시아 소치의 오토드롬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FIA는 25일 F1 참가팀 관계자들과 논의해 러시아 대회 개최를 취소하기로 뜻을 모았다.

FIA는 "F1은 전 세계 서킷을 돌며 긍정적인 비전으로 사람과 각 국가를 단합시키는 스포츠"라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러시아 그랑프리를 열 수 없다"고 설명했다.

FIA는 또 "우크라이나에서 진행되는 상황은 매우 슬프고 충격적인 일이며 평화적인 해결책이 찾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7년 러시아 그랑프리 시상식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
2017년 러시아 그랑프리 시상식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드라이버들은 이 결정을 환영했다.

맥라렌의 랜도 노리스(영국)는 "아주 좋은 결정"이라면서 "이 시점에 러시아에 가서 경기를 치르고 싶지 않다. 죄 없는 사람들이 죽어가는 상황을 보는 것은 너무도 슬픈 일이다"라고 SNS에 적었다.

윌리엄스의 알렉산더 알본(영국)도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세상에는 레이싱보다 훨씬 중요한 일들이 있다"고 썼다.

한편, F1 팀 하스는 지난 시즌 말 계약한 러시아 후원사의 로고를 차량과 장비, 유니폼에서 제거하기로 했다.

이 후원사는 하스 드라이버인 니키타 마제핀의 아버지인 드미트리 마제핀의 소유다. 드미트리 마제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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