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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우크라가 러시아 자극' 지적에 "표현력 부족했다"

송고시간2022-02-26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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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6일 "어느 대선 후보보다 먼저 명료하게 러시아 침공을 비판했고 우크라이나 지지 입장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TV토론에서 "우크라이나에서 6개월 된 초보 정치인이 대통령이 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공언하고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결국 충돌했다"고 말한 것을 놓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대리사과'까지 내놓으며 비판하자 직접 반박에 나선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제 토론 발언을 두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폄하했다는 지적이 나왔다"며 "전문을 보셨다면 제가 해당 발언 직후에 러시아의 침공을 분명하게 비판했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폄하한 것이 아니라 윤 후보의 불안한 외교·안보관을 지적한 것임을 누구나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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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비판·우크라 지지…尹 외교안보관 지적한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6일 "어느 대선 후보보다 먼저 명료하게 러시아 침공을 비판했고 우크라이나 지지 입장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TV토론에서 "우크라이나에서 6개월 된 초보 정치인이 대통령이 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공언하고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결국 충돌했다"고 말한 것을 놓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대리사과'까지 내놓으며 비판하자 직접 반박에 나선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제 토론 발언을 두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폄하했다는 지적이 나왔다"며 "전문을 보셨다면 제가 해당 발언 직후에 러시아의 침공을 분명하게 비판했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폄하한 것이 아니라 윤 후보의 불안한 외교·안보관을 지적한 것임을 누구나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제 본의와 다르게 일부라도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께 오해를 드렸다면 제 표현력이 부족했던 것"이라고 사과했다.

이 후보는 "제한된 시간에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것 같아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드린다"며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고 고유한 역사와 문화와 전통을 지켜나가려는 우크라이나 국민과 정부의 입장과 노력을 전폭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의 주권, 독립과 영토보전은 존중돼야 한다"며 "러시아의 침략 행동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짚었다.

이어 "한국의 주권과 영토보전을 책임질 대통령 후보로서 러시아의 침략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아울러 러시아가 군대를 즉각 철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보전을 위한 국제법의 준수, 평화 회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우리나라가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보며 평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절감했다"며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적절한 억제력, 동맹과의 공조와 연합이 중요하다는 점도 깊이 되새겼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는 토론에 앞서 SNS에 '우크라이나가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라는 종이 각서 하나를 믿었다', '핵을 포기하는 대신에 신속히 나토에 가입해야 한다'고 하며 불행한 사태를 맞은 우방국 정부를 조롱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극적인 상황에 처한 나라와 국민에게 도움을 주지는 못할망정 가슴을 후벼파는 냉소적 언사가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의 처사로 합당한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런 태도가 바로 제가 토론에서 지적한 초보 정치인의 한계"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 니콜라스 대성당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안전을 기원하는 공동기도회에서 한 우크라이나 교민이 평화를 바라는 그림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2.2.26 yatoya@yna.co.kr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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