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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사전] 우크라 접경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진공폭탄'

송고시간2022-03-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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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지속되는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 핵무기에 버금가는 위력을 지닌 '진공폭탄'(vacuum bombs)을 발사할 수 있는 로켓 발사대를 배치했다고 CNN이 최근 보도했습니다.

CNN은 "취재팀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접경도시인 벨고로드에서 진공폭탄을 발사할 수 있는 다연장 로켓 발사대 TOS-1 또는 TOS-1A를 목격했다"고 전했는데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진공폭탄이 동원됐다는 증거는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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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지속되는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 핵무기에 버금가는 위력을 지닌 '진공폭탄'(vacuum bombs)을 발사할 수 있는 로켓 발사대를 배치했다고 CNN이 최근 보도했습니다.

CNN은 "취재팀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접경도시인 벨고로드에서 진공폭탄을 발사할 수 있는 다연장 로켓 발사대 TOS-1 또는 TOS-1A를 목격했다"고 전했는데요.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진공폭탄이 동원됐다는 증거는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

진공폭탄으로 불리는 '열압력탄'은 재래식 폭약 대신 가연성 액체나 분말가루를 탄두에 넣어 목표물에 배출되면 분무운을 퍼뜨린 뒤 이를 점화시키는 방식의 대량살상무기입니다.

폭발 당시의 고열과 고압으로 인체 호흡기를 망가뜨려 죽이는 무기입니다. 수백m 반경내 거대한 화염과 함께 높은 압력의 충격파가 오래 확산해 콘크리트 건물이 많은 시가지에서 살상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벙커나 동굴 등에도 사용된다고 합니다.

폭발 이후에도 주변 산소를 모두 빨아들여 추가 인명피해를 극대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공폭탄은 '방사능 없는 핵폭탄'으로 불리며 대부분의 국가가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데요.

열압력탄을 로켓탄에 적용해 발사할 수 있는 다연장 로켓발사대는 1970년대 말 옛 소련 국방부가 개발, 1987년 실전에 배치하기 시작했습니다.

고폭탄을 사용하는 로켓만으로는 시가지에서 건물이나 건물 잔해를 이용해 숨는 적까지 제압하기에 어려움을 많다는 점에 착안해 발사대 개발에 나선 겁니다.

옛 소련 측은 1960년대에 열압력탄 기술을 이미 개발한 상태였기에 다연장 로켓발사대 개발은 상당히 빨리 진행됐습니다.

옛 소련 측은 열압력탄 다연장 로켓발사대를 1988년부터 1989년까지 아프가니스탄에서 처음 투입했습니다. 또 소련 후신인 러시아는 1999년 8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벌어진 2차 체첸전쟁에도 배치했습니다.

국제인권감시기구인 휴먼라이츠워치(HRW)는 러시아가 체첸전쟁에서 열압력탄을 사용해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유창엽 기자 송정현 인턴기자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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