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3·1절 서울 도심 곳곳 집회·행진…日사죄·위안부 해결 촉구(종합)

송고시간2022-03-01 15:49

beta
세 줄 요약

삼일절 103주년을 맞는 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집회·시위가 열렸다.

거리로 나온 시민들은 3·1운동의 정신을 기리고 일본 정부의 사죄와 위안부 문제 해결, 불평등 타파를 위한 체제 전환 등 다양한 목소리를 냈다.

전국민중행동,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양대 노총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삼일절을 맞아 오전 평화의 소녀상 인근에서 '3·1운동 103주년 기념 민족자주대회'를 열었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이스트에이드®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김치연 기자
김치연기자

평화의 소녀상 앞 3·1절 집회…청년·인권단체들, 대선 앞두고 체제교체 목소리

일본 규탄 시위 지켜보는 소녀상
일본 규탄 시위 지켜보는 소녀상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일 서울 종로구 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 식민지배 사죄배상! 동아시아 평화실현! 3.1운동 103주년 기념 민족자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3.1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삼일절 103주년을 맞는 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집회·시위가 열렸다. 거리로 나온 시민들은 3·1운동의 정신을 기리고 일본 정부의 사죄와 위안부 문제 해결, 불평등 타파를 위한 체제 전환 등 다양한 목소리를 냈다.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인근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시민사회단체들과 대학생 단체의 집회가 잇따랐다.

전국민중행동,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양대 노총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삼일절을 맞아 오전 평화의 소녀상 인근에서 '3·1운동 103주년 기념 민족자주대회'를 열었다.

주최 측 추산 150여 명이 모인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 식민지배 인정 및 사과 ▲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 철회 ▲ 동아시아 평화실현 노력 등을 일본 정부에 요구했다. 보수성향 단체의 맞불 집회가 열리지 않으며 집회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일본 규탄 시위 지켜보는 소녀상
일본 규탄 시위 지켜보는 소녀상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일 서울 종로구 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 식민지배 사죄배상! 동아시아 평화실현! 3.1운동 103주년 기념 민족자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3.1 saba@yna.co.kr

오후에는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대학생 단체들이 모여 '한일합의 파기를 위한 대학생 공동행동' 발족을 선포하고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파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어 평화나비네트워크와 대학생 단체들이 모인 2022대선대응 청년행동 등은 평화의 소녀상 부근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 '수요시위 사수를 위한 대학생 긴급농성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김복동 할머니가 30년간 지킨 수요시위를 이제 대학생이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생 문화제를 열고, 수요시위가 진행되는 2일 정오까지 밤샘 농성을 진행할 예정이다.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등 종교단체들도 오후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촉구하는 미사를 진행했다.

삼일절 정신을 기리는 행사들도 곳곳에서 열렸다. 서울흥사단은 중랑구 망우리 역사 문화공원에서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 망우리 공원 걷기 행사를 진행했다.

동학실천시민행동 등 단체들도 종로구 탑골공원 앞에서 3·1혁명 103주년 기념대회를 열고 탑골공원에서 보신각, 조선일보 사옥 앞까지 행진했다.

마로니에공원 '체제전환 촉구' 집회
마로니에공원 '체제전환 촉구' 집회

[촬영 조현영 수습기자]

불평등 타파 등을 요구하는 단체들의 집회도 개최됐다.

빈곤사회연대·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오후 2시 대학로 마로니에 광장에서 체제전환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 추산 참가자 250여명은 "여성, 성소수자, 장애인, 이주민, 난민, 빈민에 대한 혐오를 자양분으로 삼는 정치, 불평등의 구조를 바꾸는 대신 우리를 그저 복지와 시혜, 보호의 대상으로만 다루는 정치를 규탄한다"며 "우리는 우리의 현재를 바꾸고 미래를 직접 열어나가기 위해 정권 교체가 아닌 체제 전환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종로구 보신각까지 행진했다.

2022대선공동행동은 오후 마포구 광장마당에서 대선 정국에서 소외된 노동·여성·기후·청년 정책에 대해 시민이 직접 목소리를 내자는 취지의 3·1정치파티 행사를 열고 홍대 일대를 행진했다.

chic@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