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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생도 178명 소위 임관…세 쌍 '보라매형제' 탄생

송고시간2022-03-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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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생도 178명이 2일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

공사는 이날 충북 청주시 학교 성무연병장에서 제70기 졸업 및 임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세 쌍의 '보라매 형제'가 나란히 은빛 소위 계급장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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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상에 정대권 소위…"우주공군의 주역이 되겠다"

교내철인대회 4연패 양원규 소위 눈길…외국 생도 5명도 졸업

공사 졸업식서 대통령상 받은 정대권 소위
공사 졸업식서 대통령상 받은 정대권 소위

[공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생도 178명이 2일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

공사는 이날 충북 청주시 학교 성무연병장에서 제70기 졸업 및 임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외국군 수탁생도 5명을 포함해 사관생도 과정을 수료한 183명의 생도가 졸업장을 받았다.

졸업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학부모·친지를 초청하지 않고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됐다.

졸업생 중 정대권 소위가 종합성적 1위로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 소위는 "우주공군의 주역이 되도록 꾸준히 자기개발에 정진해 임무를 완수하는 조종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 쌍의 '보라매 형제'가 나란히 은빛 소위 계급장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문령·이찬희·박찬정 소위는 모두 공사를 먼저 졸업한 친형의 뒤를 이어 공군 장교의 길을 걷는 '보라매 형제'들이다.

제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에서 교관으로 근무하는 문성 대위의 동생인 문 소위는 어려서부터 형과 함께 공군 장교의 꿈을 키워오던 중 2014년 공사 입학식에서 정복을 입은 형의 모습을 보고 생도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문 소위는 "두 아들이 조국 영공을 수호할 건장한 청년이 되기까지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사랑한다"며 "이미 앞선 길을 걸어가고 있는 형의 뒤에서 또 옆에서 함께하며 남은 일생을 조국영공 수호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이 소위는 제19전투비행단에서 전투조종사로 근무하는 이건희 대위 동생이다.

형처럼 강하고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사관학교에 지망한 그는 "형처럼 멋있는 조종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 계획된 비행 교육도 잘 마쳐 형과 함께 조국 영공 수호에 이바지하는 보라매 형제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박 소위는 제20전투비행단 157대대 전투조종사로 근무하는 박기정 대위 동생이다.

그는 "공사 3년 선배이자 언제나 앞에서 먼저 길을 닦아준 형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며 "이제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장교로서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전투 조종사 형제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보라매 형제' 이건희 대위와 이찬희 소위(오른쪽)
'보라매 형제' 이건희 대위와 이찬희 소위(오른쪽)

[공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공사 생도들이 참여하는 성무철인대회 4연패를 달성한 양원규 소위도 눈길을 끈다.

양 소위는 수영 1km, 완전군장 구보 5km, 마라톤 10km 코스로 이뤄진 성무철인대회에서 4년 내내 우승하면서도 학업 우등상과 한국공항공사 대학생 논문경진대회 장려상을 받는 등 학업과 운동에서 두루 두각을 보였다.

철인대회 4연패 양원규 소위
철인대회 4연패 양원규 소위

[공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공사는 이날 파라과이 출신 최초의 수탁생도 졸업생도 배출했다.

아키노 몽엘로스 페드리코 하비에르 생도는 2016년 한-파라과이 국방협력 양해각서에 따라 2018년 공사에 입교해 이날 항공우주공학과를 졸업했다.

곧 귀국해 공군 장교로 임관하는 그는 "파라과이는 6·25 전쟁 때부터 한국에 물자를 지원하고 협력해온 친선국가"라며 "한국 공사에서의 경험과 교훈을 바탕으로 조국에서 공군 정예 장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랏차랏 품퐁(태국), 우랏차 잠양셍게(몽골), 빌리아판도 존 크리스천(필리핀), 도 딘 팟(베트남) 등 총 5명의 외국인 생도가 졸업장을 받았다. 외국 생도 중에서 학교생활 우수자에게 수여되는 '우수 수탁생도상'은 품퐁 생도가 탔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축사에서 "공군은 '미라클작전' 등 세계 곳곳에서 어려운 임무를 완수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세계적 위상을 한층 높였다"면서 "미래 전장을 주도하는 정예 공군인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yonglae@yna.co.kr

파라과이 수탁졸업생 아키노 몽엘로스 페드리코 하비에르
파라과이 수탁졸업생 아키노 몽엘로스 페드리코 하비에르

[공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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