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연예계 기부 이어져…양동근·나르샤 1천만원씩(종합)
송고시간2022-03-03 17:27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벌어진 지 일주일 째인 3일 연예계에서도 우크라이나 국민을 돕기 위한 기부가 이어졌다.
가수 겸 배우 양동근이 지난 2일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위로금 1천만원과 6살 딸 조이가 그린 그림을 기부했다고 소속사 조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
양동근은 "뉴스를 통해 러시아의 포격으로 사망한 6세 소녀의 얼굴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온종일 가슴이 너무 아파 아무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미약하게나마 사랑과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기부 취지를 전했다.
그는 "딸이 갓난아기이던 시절 집 안에서 안전사고로 목숨을 잃을 뻔한 일이 아직도 깊은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며 "현지에서 가족과 생이별하고 생사의 기로에 선 우크라이나 국민의 마음이 얼마나 힘들겠느냐. 남의 일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나르샤도 기부에 동참했다.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나르샤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써 달라며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1천만원을 기부했다.
나르샤는 소속사를 통해 "연일 우크라이나에서 펼쳐지는 급박한 상황을 접하며 기부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갑작스럽게 삶의 터전을 잃은 우크라이나 국민들, 특히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 동참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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