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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세상에 없는 나의 기억들

송고시간2022-03-0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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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페미니즘부터 문화예술·정치·환경까지 분야를 넘나들며 글쓰기를 해온 저자의 회고록이다.

지금은 동시대 여성의 마음을 대변하는 존재가 됐지만, 저자에게도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던 시절이 있었다.

젊었을 때 스스로를 세상에 없는 비존재로 느꼈다는 저자는 '서사'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찾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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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도시들의 진화·광기의 실험, 시장의 반격

[창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 세상에 없는 나의 기억들 = 리베카 솔닛 지음. 김명남 옮김.

페미니즘부터 문화예술·정치·환경까지 분야를 넘나들며 글쓰기를 해온 저자의 회고록이다.

지금은 동시대 여성의 마음을 대변하는 존재가 됐지만, 저자에게도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던 시절이 있었다. 가정폭력에서 벗어나려고 성인이 되자마자 집을 떠났다. 성희롱에 시달렸고 역사책을 쓰고도 저자로서 인정받지 못했다. 젊었을 때 스스로를 세상에 없는 비존재로 느꼈다는 저자는 '서사'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찾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내게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이 목소리를 갖기 위해서, 나는 내가 젊은이로 살았던 그 추하고 낡은 세상에서 싸워야 했습니다. 이제 나는 다른 목소리들이 말할 수 있는 공간을 열고 아직 충분히 풀리지 않은 그 목소리들을 증폭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바람에서, 이 목소리를 씁니다."

창비. 김명남 옮김. 316쪽. 1만7천원.

[성균관대학교출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성균관대학교출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동남아시아 도시들의 진화 = 한광야 지음.

동국대 건축공학부 교수인 저자가 홍콩·하노이·호찌민시·방콕·마닐라·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도시 12곳의 형성과 진화 과정을 조명한 책이다.

저자는 지리적 구분을 벗어나 음식·향신료·보석 등 물질문명 교역과 믿음·가치·지식 등 정신문명 교류를 동시에 이끌어온 도시들의 변화상을 추적한다. 그러면서 자연자원이나 관광시장에 대한 관심에서 나아가 인류 문화의 중요한 터전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성균관대학교출판부. 624쪽. 3만8천원.

[무블출판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블출판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광기의 실험, 시장의 반격 = 심교언 지음.

문재인 정부 5년간 부동산 정책이 만들어진 과정, 여론과 시장의 반응을 기록한 책이다.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인 저자는 이 기간 부동산 정책이 실험에 가까웠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경제학적 논리가 부족하고 서로 충돌하기도 한 대책들이 결국 정부 의도와 반대로 부동산 가격의 급격한 상승을 불러왔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머리말에 "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에서 나타난 현상은 과거 2차 세계대전 직후 정도를 제외하면 찾아보기 힘든 사례여서, 이 모든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기록으로 남기는 게 후학들에 대한 학문적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적었다.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부제가 달린 1권에서는 2017∼2018년 부동산 정책을 다룬다. 나머지 기간의 정책과 여론을 정리한 2권은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시점에 출간될 예정이다.

무블출판사. 328쪽. 1만8천원.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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