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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3] "밥줄 끊겨도"…이번에도 연예인 공개지지 세대결

송고시간2022-03-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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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이번 20대 대선에도 대선 후보를 향한 연예인들의 공개 지지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초박빙 구도 속에 인지도 있는 연예인의 공개 지지 선언과 찬조 연설은 대선 후보 입장에선 소중한 자산이다.

이들의 한마디는 정치 무관심층의 시선을 끌어오고, 때로는 중도층의 표심을 움직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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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블랙리스트·역대급 비호감 대선 여파?…공개 선언 줄었다는 분석도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강민경 기자 = "밥줄 끊겨도 이재명 하겠다"(배우 박혁권) "윤 후보를 적극 도와 정권 교체해야 한다"(가수 김흥국)

이번 20대 대선에도 대선 후보를 향한 연예인들의 공개 지지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초박빙 구도 속에 인지도 있는 연예인의 공개 지지 선언과 찬조 연설은 대선 후보 입장에선 소중한 자산이다.

이들의 한마디는 정치 무관심층의 시선을 끌어오고, 때로는 중도층의 표심을 움직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여야 선대위는 일찌감치 문화·예술·체육계 유명인사의 지지 선언을 끌어내기 위해 물밑에서 노력해왔다.

이재명 대선후보 지지발언하는 이원종과 박혁권
이재명 대선후보 지지발언하는 이원종과 박혁권

지난 3월 1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3·1정신으로 여는 대한민국 대전환!' 서울집중유세에서 배우 이원종(왼쪽), 박혁권이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6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경우 작곡가 윤일상 씨, 가수 이은미 씨와 리아 씨가 선대위 내 K-컬쳐 멘토단에 합류해 활동하고 있다.

이 후보와 민주당 선대위는 지지선언에 나선 문화예술인 1만10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보고싶다' '아모르파티' 등을 작곡한 유명 작곡가인 윤일상 씨는 평소 이 후보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미 씨의 경우 이 후보가 노랫말을 만들고 윤 씨가 작곡한 '스물여덟'을 신곡으로 공개했다.

리아 씨는 이번 선거에서 이 후보의 테마송인 '나를 위해 이재명'을 불렀다.

이 밖에 '시나위' 기타리스트 신대철, 배우 김의성 이원종 이기영 박혁권 김규리, 개그맨 강섬범, 가수 박혜경 씨 등이 이 후보 공개 지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길태미' 역을 맡아 화제가 된 배우 박혁권 씨는 지난 1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3·1 정신으로 여는 대한민국 대전환 서울 집중 유세' 중 무대에 올라 "밥줄 끊겨도 이재명을 (지지)하겠다"라고 외쳤다.

드라마 '야인시대'의 구마적으로 유명한 이원종 씨도 같은 유세에서 "아침에 나오는데 사랑하는 아내가 이번만 참으면 안 되냐고 한다"며 "여보 미안합니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석열 후보 지지 연설하는 김흥국씨
윤석열 후보 지지 연설하는 김흥국씨

방송인 김흥국씨가 지난 2월 24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문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국민과 원팀' 수원 집중 유세에서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역시 5천810명의 문화예술계 지지 인사 명단을 공개했다.

윤 후보를 지지하는 대표적 유명인은 영화배우 독고영재, 가수 김흥국, 그룹 코리아나, 개그맨 김종국 씨 등이 있다.

일부는 '스타필드 유세단'에 참여해 전국 각지에서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

독고영재 씨는 과거 드라마에서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역을 단골로 맡아 왔다. 그는 드라마 속 이미지 탓에 정치권 입문 제의를 받은 적도 있다고 한다.

2007년 17대 대선을 앞두고는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이명박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유행어 '들이대' 등으로 유명한 김흥국 씨는 2002년 16대 대선에서 대한축구협회장을 지냈던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의 특별보좌관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이후 정치권을 멀리하다 이번 대선에서 윤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88올림픽 주제가 '손에 손잡고'(hand in hand)를 부른 록그룹 코리아나(단장 이상규)도 윤 후보 지지 선언에 동참했다. 이들은 대표곡 '손에 손잡고' 등을 윤 후보 캠페인송에 사용하도록 허용했다.

개그맨 김종국 씨는 국민의힘 전신 자유한국당 등 시절부터 각종 당 행사에 단골로 사회를 맡아왔다.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벽보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벽보

[촬영 조보희] (서울=연합뉴스) 조보희 기자 =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거벽보. 이재명, 윤석열 후보 벽보. 2022.3.4

국민혁명당 허경영 대선 후보의 경우 '순풍산부인과'의 배우 오지명 씨가 지지 선언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예전과 비교해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공개 선언이 상대적으로 줄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과거 정부의 이른바 '문체부 블랙리스트'의 트라우마가 아니냐는 시선이 제기되는 가운데 양강 후보가 '여대급 비호감 대선 후보'라는 평가는 받는 상황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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