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러시아-우크라이나에 대해 알아야 할 3가지 히스토리

전석우 기자 기자 페이지

(서울=연합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느덧 3주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광활한 영토를 가진 러시아는 왜 이웃 나라를 침공하고, 민간인들까지 희생양으로 만드는 것일까요.

이 질문에 답하려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이에 켜켜이 쌓여온 분쟁과 갈등의 역사를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척박한 영토와 기후 때문에 사람이 살 땅은 그리 넓지 않은 러시아는 예전부터 동, 서, 남으로 팽창을 추구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유럽으로 가는 길목에 있으면서 광활한 농토와 풍부한 자원을 갖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선망의 대상이었을 테죠.

1922년 소련 연방을 설립하고 우크라이나를 연방 안으로 귀속시킨 블라디미르 레닌은 "우크라이나 없는 소비에트 연방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을 정도였으니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집념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해 볼 수 있겠습니다.

우크라이나 영토 남쪽에 붙어 흑해와 접한 크림반도는 러시아가 18세기부터 오스만제국(현재의 터키), 프랑스, 영국 등과 전쟁을 치르며 뺏고, 빼앗기고를 반복해 온 땅이죠.

크림반도를 차지하면 흑해를 지나 에게해, 지중해까지 진출할 수 있고 지중해에서는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을 직접 공략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때문에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점령에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 크림반도를 두고 러시아와 분쟁과 갈등을 겪어 오다 2014년 러시아에 내주게 되었고,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을 계기로 우크라이나 안에서도 친러 성향의 분리주의 반군과 정부군의 내전이 벌어지는 등 갈등이 격화했습니다.

당시 맺은 휴전협정인 민스크 협정은 러시아의 이번 침공으로 결국 '휴짓조각'이 되어 버렸는데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관계를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 할 세 가지 히스토리, 영상으로 보시죠.

<구성·내레이션 : 오예진>

<편집 : 전석우>

<영상 : 로이터·연합뉴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2/03/08 14:3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