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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대선 유력후보 마르코스 "미국과 동맹 유지해야"

송고시간2022-03-1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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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대선 후보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상원의원이 미국과의 동맹을 계속해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르코스는 전날 열린 화상 포럼에서 "필리핀과 미국 간 군사 협정은 양국에 도움이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현 대통령은 임기 중에 동맹인 미국과 껄끄러운 분위기를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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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협정은 양국에 도움"…"중국과는 조심스럽게 긴장 해소"

대선 후보 등록한 필리핀 전 독재자 마르코스의 아들
대선 후보 등록한 필리핀 전 독재자 마르코스의 아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필리핀 대선 후보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상원의원이 미국과의 동맹을 계속해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르코스는 전날 열린 화상 포럼에서 "필리핀과 미국 간 군사 협정은 양국에 도움이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양국은 지난 1951년 상호 방위조약을 체결했다.

마르코스는 그러나 미국과만 보조를 같이 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과도 조심스럽게 긴장 관계를 해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남중국해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과의 협상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두와 친구가 돼야 하며 적을 만들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현 대통령은 임기 중에 동맹인 미국과 껄끄러운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는 재작년 2월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방문군 협정(VFA) 종료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양국이 지난 1998년 체결한 VFA는 미군이 필리핀에서 군사 훈련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된다.

이후 필리핀은 계속해서 협정 종료 시한을 연장하다가 결국 지난해 7월말에 VFA 종료 통보를 철회했다.

마르코스는 현재 가장 유력한 필리핀 대선 후보로 꼽힌다.

펄스 아시아가 지난달 18∼23일 2천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마르코스는 60%의 지지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독재자인 선친의 이름을 물려받은 마르코스는 지난해 10월 5일 대선 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의 아버지인 마르코스 전 대통령은 1965년부터 1986년까지 집권하다가 시민혁명인 '피플 파워'가 일어나자 하와이로 망명해 3년 후 숨졌다.

필리핀은 올해 5월 9일 선거를 통해 대통령과 부통령을 따로 선출한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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