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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드는 환자에 의료현장 '골머리'…약국 "어린이 감기약 품절"

송고시간2022-03-1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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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17일 오전 대구 수성구 한 소아청소년과 병원에는 신속 항원 검사를 받으러 온 어린이 수십 명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 소아청소년과 일대 약국 3곳에는 이미 호흡기 질환 약이 바닥났다.

소아청소년과 바로 옆 약국의 약사는 "콜대원이나 챔프 같은 어린이 감기약은 품절"이라며 "옆집도 비슷한 상황일 테니 소아청소년과와 좀 떨어진 약국에서 약을 찾아보시라"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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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위중증 병상가동률 83.3%

확진자 입원으로 바쁜 코로나19 전담병원
확진자 입원으로 바쁜 코로나19 전담병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신속 항원 검사 받으려고 2시간 기다렸어요"

17일 오전 대구 수성구 한 소아청소년과 병원에는 신속 항원 검사를 받으러 온 어린이 수십 명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한 보호자에 따르면 이 병원 대기표는 오전 9시 40분께 이미 50명을 넘어섰다.

대부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으로 신속 항원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어린이와, 같은 증상이 있는 부모였다.

기다리다 지친 일부 환자와 보호자가 우선 약국으로 향하는 모습도 종종 보였다.

이 소아청소년과 일대 약국 3곳에는 이미 호흡기 질환 약이 바닥났다.

소아청소년과 바로 옆 약국의 약사는 "콜대원이나 챔프 같은 어린이 감기약은 품절"이라며 "옆집도 비슷한 상황일 테니 소아청소년과와 좀 떨어진 약국에서 약을 찾아보시라"고 안내했다.

이날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2만1천328명으로 대구 지역도 2만 명을 넘어섰다.

재택치료자는 8만9천233명으로 이 중 1만6천353명이 집중 관리, 7만2천880명이 일반 관리 대상이다.

지난 14일부터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 결과까지 확진으로 인정하면서 의심 증상자들이 동네 병·의원으로 쏟아졌다.

대구 동구의 모 의원 간호사는 "전문가용 신속 항원 검사를 도입한 초반에는 미리 전화를 하고 검사를 받으러 오시라고 했는데, 이제는 환자들이 그냥 밀려 들어오고 있다"며 "환자분들께 대기실 거리두기를 요청하는데 여건이 여의치 않아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대구 '일일 확진자 역대 최다'
대구 '일일 확진자 역대 최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코로나19 위 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은 83.3%로 아슬아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위 중증 환자 병상은 대구 지역 대형병원 8곳에 336병상이 확보됐다. 이 중 280병상이 사용 중이다.

위 중증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방역 당국은 병상 26개를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오는 3월 말까지 준 중증 병상 6개를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영남대 병원도 대구시의 협조 요청에 따라 오는 23일부로 기존 중증 환자 병상 10개를 준 중증 환자 병상으로 전환하고, 중증 환자 병상 10개를 별도로 늘린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전날 준 중증 병상 10개를 추가하기도 했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 병상은 거의 풀가동이다. 공간이 부족하다 보니 코로나19 병상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일반 병동에 계속 변화를 주고 있다"며 "일단 현재는 이렇게 진행하는데 앞으로 언제까지 이런 변용이 가능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대구시 방역 당국은 현행 거리두기가 유지된다는 가정 아래 대구 지역 오미크론 정점은 오는 23일로 내다봤다.

정부는 오는 21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개편안은 오는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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