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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타점 1위' 한화 정민규 "1군 자격 갖춰야죠"

송고시간2022-03-2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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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2년 차' 내야수 정민규(19)는 자신의 이름과 얼굴이 KBO 홈페이지 '개인 순위표'에 자리한 것을 보고는 떨리는 마음을 꾹 누른다.

20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1군 무대 첫 홈런을 친 정민규는 타점 단독 선두(9타점)도 지켰다.

경기 뒤 만난 정민규는 "KBO 홈페이지 개인 기록 순위표에 잘생긴 선수 사진이 보인다"라고 농담을 던진 뒤 "신기해서 이런 농담도 하게 된다. 정규시즌 때도 순위표에 내 이름이 올라가면 얼마나 좋을까"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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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런홈런 날리는 한화 정민규
투런홈런 날리는 한화 정민규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키움의 시범경기. 6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한화 정민규가 투런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2.3.20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2년 차' 내야수 정민규(19)는 자신의 이름과 얼굴이 KBO 홈페이지 '개인 순위표'에 자리한 것을 보고는 떨리는 마음을 꾹 누른다.

20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1군 무대 첫 홈런을 친 정민규는 타점 단독 선두(9타점)도 지켰다.

경기 뒤 만난 정민규는 "KBO 홈페이지 개인 기록 순위표에 잘생긴 선수 사진이 보인다"라고 농담을 던진 뒤 "신기해서 이런 농담도 하게 된다. 정규시즌 때도 순위표에 내 이름이 올라가면 얼마나 좋을까"라며 웃었다.

정민규는 이날 4-0으로 앞선 6회초 2사 2루에서, 키움 좌완 이영준의 시속 139㎞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지난해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정민규가 1군에서 친 첫 홈런이었다.

정민규는 지난해 1군 시범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고, 정규시즌에서는 단 6경기만 뛰어 16타수 2안타(타율 0.125)에 그쳤다.

2021년 퓨처스(2군)리그 성적은 39경기 타율 0.234, 2홈런, 12타점이었다.

'어서와'
'어서와'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키움의 시범경기. 6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한화 정민규가 투런홈런을 친 뒤 코치진과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2.3.20 jieunlee@yna.co.kr

정민규는 "지난해 나 자신에게 화가 많이 났다. 준비가 너무 부족했다"며 "공격과 수비 모두 1군에 보완해야 한다. 특히 수비에서 채워야 할 게 많다"고 자책했다.

고졸 2년 차인 정민규에게는 실수도 성장을 위한 동력이 될 수 있다.

정민규는 "비시즌과 스프링캠프 때 선배들께 많이 여쭤봤다. 시범경기 기간에는 김남형·박윤 코치님께 조언을 자주 구한다"며 "어제도 코치님께 고민을 털어놨는데, '기본적인 것부터 하라'는 조언을 얻었다.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수가 이어지면 1군에 머무는 시간도 짧아진다.

스프링캠프에서 1루수 주전 경쟁을 펼치고, 백업 3루수 자리도 넘보는 정민규도 "실수를 줄여가며 1군에서 버티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투런홈런 날리는 한화 정민규
투런홈런 날리는 한화 정민규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키움의 시범경기. 6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한화 정민규가 투런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2.3.20 jieunlee@yna.co.kr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정민규는 어린 선수다. 가끔 출전하는 선수로 1군에 남으면 선수 성장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정민규가 1군에서 풀타임을 소화할 자격이 있는지 검증하겠다. 통과하면 개막 엔트리에 넣어서 1루수, 3루수, 지명타자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고교 시절 정민규의 타격 재능을 확인한 뒤 2021년 1차 지명 선수로 뽑았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정민규는 타율(0.200·20타수 4안타)은 높지 않지만, 장타 3개(홈런 1개·2루타 2개)를 치며 타점 생산 능력을 뽐냈다.

정민규는 "공격적인 면에서는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 1군에 내 자리는 없다. 공수 모든 면에서 1군 선수가 될 자격을 갖추겠다"고 다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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