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골목에 세워둔 차량 29대 파손, 40대女 수사

김상연 기자 기자 페이지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인천에서 골목에 세워둔 차량이 날카로운 도구에 긁혀 파손됐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6시께 인천시 중구 신흥동 한 길거리에서 주차된 차량이 파손됐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피해 차주는 경찰에서 "누군가 날카로운 도구로 차량을 긁어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와 유사한 신고가 전날까지 이어지자 신흥동 일대를 중심으로 피해 상황을 조사했으며 이날 현재까지 차량 29대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차량 대부분은 문짝이나 펜더 부위 등이 날카로운 도구에 긁혀 파손돼 있었다.

경찰은 사건 현장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40대 여성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불상의 도구를 손에 들고 차량을 긁는 모습이 CCTV에 담겼다"며 "그에게 출석 요구를 통보해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oodluc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2/03/22 09:2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