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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저혈당, 나중 학습능력 저하와 무관"

송고시간2022-03-2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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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저혈당(hypoglycemia)은 나중 학습 능력 저하와 무관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질랜드 오클랜드(Auckland) 대학 리긴스 연구소(Liggines Institute) 신생아 전문의 크리스토퍼 매킨리 교수 연구팀이 9~10세 아동 587명의 학교 성적과 신생아 저혈당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UPI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신생아 때 저혈당이 나타나면 초기 발달 과정에서 뒤처질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나중엔 신생아 때 저혈당이 나타나지 않은 아이들과 학습 능력이 같아진다는 사실을 이 연구 결과는 보여주고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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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신생아

[게티 이미지뱅크 제공]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신생아 저혈당(hypoglycemia)은 나중 학습 능력 저하와 무관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질랜드 오클랜드(Auckland) 대학 리긴스 연구소(Liggines Institute) 신생아 전문의 크리스토퍼 매킨리 교수 연구팀이 9~10세 아동 587명의 학교 성적과 신생아 저혈당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UPI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이 아이 중 절반 이상이 신생아 때 저혈당이었다.

신생아 때 저혈당이었던 아이들은 47%가, 신생아 때 저혈당이 아니었던 아이들은 48%가 9~10세 때 학습 능력이 평균 수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읽기 평가에서 평균 수준 이하를 보인 아이들은 신생아 때 저혈당이었던 그룹이 24%로 신생아 때 저혈당이 없었던 그룹의 31%보다 오히려 적었다.

신생아 때 저혈당이 나타나면 초기 발달 과정에서 뒤처질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나중엔 신생아 때 저혈당이 나타나지 않은 아이들과 학습 능력이 같아진다는 사실을 이 연구 결과는 보여주고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신생아 6명 중 한 명꼴로 저혈당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겉으로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신생아 저혈당은 신생아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대사 장애(metabolic disorder)로 뇌 손상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연구 결과도 있다. 신생아의 뇌는 에너지원을 포도당에 의존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신생아 저혈당은 그러나 포도당을 얻는 곳이 태반에서 간(肝)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오는 '일시적 저혈당'이 대부분이다.

임신 중 모체의 영양 결핍, 모체의 당뇨병 관리 부실, 모태 간의 혈액형 불일치 같은 다른 원인으로 올 수도 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JAMA: 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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