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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도 유류세 인하…휘발유·경유 ℓ당 2천500원대

송고시간2022-03-2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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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글로벌 유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이탈리아에서도 기업·가계 부담 경감을 위해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ANSA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22일(현지시간) 휘발유·경유에 부과되는 유류세를 일부 폐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고 곧바로 시행에 들어갔다.

L당 2.2유로를 넘어서며 고공 행진하던 휘발유·경유가 정부의 유류세 인하 덕에 23일부로 다시 2유로 아래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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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훈 기자
전성훈기자
지난 13일 이탈리아 주유소에 표시된 경유·휘발유 가격
지난 13일 이탈리아 주유소에 표시된 경유·휘발유 가격

[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글로벌 유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이탈리아에서도 기업·가계 부담 경감을 위해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ANSA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22일(현지시간) 휘발유·경유에 부과되는 유류세를 일부 폐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고 곧바로 시행에 들어갔다.

이 조처에 따라 유류세는 기존 대비 리터(L)당 25센트(유로·약 336원) 인하됐다. 22% 부가가치세까지 고려하면 L당 30.5센트(약 410원)의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

L당 2.2유로를 넘어서며 고공 행진하던 휘발유·경유가 정부의 유류세 인하 덕에 23일부로 다시 2유로 아래로 내려갔다.

24일 현재 이탈리아 일선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가격은 L당 1.9유로(약 2천556원) 안팎에서 형성되고 있다.

행정명령 기한은 일단 내달 말까지다. 정부는 내달 유가 상황을 지켜보고 연장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휘발유·경유 가격을 우크라이나 사태 이전으로 되돌리는 것을 목표로 한 이 조처는 정부가 지난 18일 승인한 44억 유로(약 5조9천204억원) 상당의 기업·가계 에너지 지원책 가운데 하나다.

정부는 국고 지출이 아닌,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초과 수익이 발생한 관련 업계의 협조로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유류세 인하가 실제 비용 절감을 체감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비판 목소리도 나온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앞서 영국은 국민의 생활비 부담을 완화하고자 내년 3월 말까지 유류세를 L당 5펜스(약 80원) 인하한다고 23일 발표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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