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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석유시설, 예멘 반군 공격에 불…반군 "리야드도 공격"(종합)

송고시간2022-03-26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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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 저장시설이 예멘 반군의 공격을 받아 불길에 휩싸였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동안 지속해서 사우디를 공격해온 예멘 반군 후티는 즉각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동맹군은 성명을 통해 제다에 있는 아람코의 석유제품 분배시설이 공격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석유 저장탱크 2곳에 불이 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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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군 "저장소 2곳 화재 발생후 진화…인명피해 없어"…국제 유가 상승 반전

주말 F1 그랑프리 대회 앞두고 연습주행 지연…"대회는 예정대로"

사우디 남부 제다에서 목격된 화재
사우디 남부 제다에서 목격된 화재

(제다 AP=연합뉴스) 사우디 남부 제다의 석유저장시설에서 25일(현지시간) 연기와 불길이 치솟는 모습. 2022.3.25. photo@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 저장시설이 예멘 반군의 공격을 받아 불길에 휩싸였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터넷에 공개된 영상에는 이날 남부 홍해 변의 도시 제다 시내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는 모습이 담겼다.

인근 F1 자동차 경기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거대한 연기구름을 봤다고 전했다.

그동안 지속해서 사우디를 공격해온 예멘 반군 후티는 즉각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후티 반군 대변인인 야히 사레아는 성명을 통해 제다의 석유 저장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자신들이 수도 리야드의 중요 시설, 걸프만에 있는 라스 타누라 및 라빅의 정유 시설, 남서부 나지란과 자잔에 있는 아람코 시설 등도 공격했다고 덧붙였다.

예멘에서 후티 반군과 싸우는 사우디 주도의 아랍 동맹군도 후티 반군의 석유 시설 공격 사실을 확인했다.

동맹군은 성명을 통해 제다에 있는 아람코의 석유제품 분배시설이 공격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석유 저장탱크 2곳에 불이 났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불은 곧 진화되었으며, 이번 공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동맹군 대변인인 투르키 알-말키 준장은 "적들이 석유 시설을 주요 공격 목표로 삼아 에너지 안보와 글로벌 경제 중추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며 "하지만 제다 주민의 일상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번 주말 대회를 치르는 F1 그랑프리 사무국은 화재 이후 연습 주행 일정을 일시적으로 연기했다. 그러나 대회는 예정대로 치를 예정이라고 대회 본부측이 참가자들에게 알렸다.

아람코의 석유 시설이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에 이날 하락세였던 국제 유가가 소폭 반등세로 돌아섰다.

사우디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수도 사나를 점령하자 지난 2015년 3월 26일 반군에 대한 공습을 단행하면서 예멘 내전에 발을 들여놓았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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