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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창호 집행위원장 "울주세계산악영화제로 문화 활동 기지개"

송고시간2022-03-2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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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5년째 영화제를 총괄 지휘하는 그는 올해 영화제가 코로나19라는 걸림돌을 극복하고 문화 활동을 재개하는 신호탄 역할을 할 것이라고 29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봄에 개최되는 올해 영화제를 영남알프스의 봄 풍광과 세계적인 산악영화와 함께 즐기는 영화 축제로 자리매김한다는 각오다.

제7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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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어 두 번째 봄 개최…"안전하고 편안한 봄의 영화 축제 자리매김"

42개국 영화 148편 상영, 체험 행사 다채, 국내 독립영화 소개 등

발언하는 배창호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집행위원장
발언하는 배창호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집행위원장

지난 23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7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최 기자회견에서 배창호 집행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코로나19로 문화 활동이 더는 위축돼서는 안 된다는 각오로 안전하고 편안한 영화제를 준비했습니다. 많이들 오셔서 봄의 영화 축제를 즐겨주세요."

울산시 울주군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 국제 산악영화제인 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이끄는 배창호 집행위원장.

5년째 영화제를 총괄 지휘하는 그는 올해 영화제가 코로나19라는 걸림돌을 극복하고 문화 활동을 재개하는 신호탄 역할을 할 것이라고 29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밝혔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봄에 개최되는 올해 영화제를 영남알프스의 봄 풍광과 세계적인 산악영화와 함께 즐기는 영화 축제로 자리매김한다는 각오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영화감독이기도 한 배 위원장은 1980년 시나리오 작가로 영화계에 입문한 뒤, 1982년 '꼬방동네 사람들'로 영화감독으로 데뷔했다.

이후 '고래사냥',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깊고 푸른 밤', '황진이', '기쁜 우리 젊은 날' 등 흥행성과 작품성을 두루 갖춘 작품을 연출하는 등 1980년대를 대표하는 영화감독으로 평가받는다.

제7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산악·자연·환경을 다룬 42개국 148편의 영화와 다양한 체험 행사가 소개될 예정이다.

개막 앞둔 제7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 앞둔 제7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지난 23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7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최 기자회견에서 영화제 이사장인 이선호 울주군수(가운데), 배창호 집행위원장(오른쪽 첫 번째), 이정진 프로그래머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다음은 배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지난해 처음으로 가을이 아닌 봄에 영화제를 열었다. 어떤 성과가 있었나.

▲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됐기에 기대했던 계절의 효과를 온전히 거두지는 못했다. 그러나 야외에서 영화를 보는 헤드셋 극장, 자동차 극장은 꾸준히 관객들이 찾아와 주셨다. 거기에 온라인 상영, 알프스시네마에서 진행된 오프라인 상영도 병행해 영화제의 지속성을 유지한 것에 의미를 둔다.

-- 온라인 상영, 자동차 극장 등 코로나19 시대 새로운 영화제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영화제 특징은.

▲ 온라인과 대면 영화 상영의 병행이다. 실내 극장 외에 객석 600석 규모 개방형 극장인 움프시네마를 마련했다. 계단식 극장, 야영장 극장, 헤드셋 극장도 계속 운영한다. 전시와 공연 외에 청소년의 체험 활동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마련했다. 클라이밍 체험, 낮 하늘의 별구경, 숲 산책, 비 만들기 프로젝트 등이다.

산악 영화뿐 아니라 국내 독립영화 작품을 많이 소개하고 감독과 배우 등 영화인들을 초청한다. 산악문화상 수상자 강연 등 산악인들의 네트워킹 자리도 확대한다.

--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작품들의 경향이나 특징은.

▲ 올해는 42개국 148편 영화가 상영된다. 국제경쟁 진출작은 30편으로 등반과 탐험, 자연에 관한 최신작들이다. 전 세계 최초 공개, 해외 최초 공개 작품이 10편에 달한다. 주요 산악영화제 수상작뿐 아니라, 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일반 화제작들도 포함됐다.

투게더 섹션에서는 가족 영화, 청소년 영화가 소개된다.

젊은 등반가의 모험을 담아낸 개막작 '알피니스트:마크-앙드레 르클렉'(The Alpinist), 산을 배경으로 한 청소년 성장 영화인 폐막작 '나이트 포레스트'(Night Forest)를 비롯한 수작들을 기대해 달라.

배창호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집행위원장
배창호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집행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 어느덧 영화제가 7회째를 맞았다. 현재까지 성과를 짚어본다면.

▲ 올해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영화진흥위원회의 '국제영화제 육성지원사업' 대상 영화제로 선정됐다. 국제영화제를 육성하기 위해 시행하는 이 사업으로 그동안 부산국제영화제와 전주국제영화제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7개 영화제가 지원을 받았는데, 여기에 울주세계산악영화제도 속하게 된 것이다. 그동안의 성과와 노력,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아 위상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한다.

앞서 2020년에는 행사 공간 디자인과 구성의 친자연성과 친지역성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 이번 영화제 개막을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문화 활동이 더는 위축돼서는 안 된다는 각오로 영화제를 정상 개최한다. 봄의 영화제로 관객과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자연 속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영화 축제를 즐기도록 노력을 다하겠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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