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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한국으로 귀환 원하는 고려인 동포 위해 정부 적극 나서야"

송고시간2022-03-2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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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고려인단체 등이 우크라이나에 남은 고려인 동포의 한국 귀환을 돕고, 인도적 지원을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고려인지원단체 사단법인 '너머'와 안산시 고려인문화센터는 29일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나면서 민간인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며 "우크라이나에 사는 1만5천여 명의 고려인 동포 중 상당수는 험난한 피란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정부는 모국으로 귀환을 원하는 고려인 피란민을 위해 입국 절차 간소화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며 "현지에서 전쟁에 무방비로 노출된 이들에게는 숙소와 음식, 의료 지원 등의 구호 조치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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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고려인 단체 "현지에 남겨진 고려인 동포 구호 조치 시급"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국내 고려인단체 등이 우크라이나에 남은 고려인 동포의 한국 귀환을 돕고, 인도적 지원을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탈출한 고려인 동포 아니따
우크라이나 탈출한 고려인 동포 아니따

(영종도=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후 헝가리를 거쳐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우크라이나 출신 고려인 동포 아니따 양이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아니따 양은 광주 고려인마을 주선으로 이날 입국했다. 2022.3.22 kane@yna.co.kr

고려인지원단체 사단법인 '너머'와 안산시 고려인문화센터는 29일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나면서 민간인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며 "우크라이나에 사는 1만5천여 명의 고려인 동포 중 상당수는 험난한 피란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폴란드나 루마니아 등 인접국으로 떠난 수많은 고려인 동포는 여권이나 신분 증명 서류를 챙기지 못해 입국 비자를 받기 힘든 상태"라며 "입국허가를 받았더라도 모든 재산을 버리고 온 탓에 최소한의 생계를 이어가기 힘든 형편에 놓였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모국으로 귀환을 원하는 고려인 피란민을 위해 입국 절차 간소화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며 "현지에서 전쟁에 무방비로 노출된 이들에게는 숙소와 음식, 의료 지원 등의 구호 조치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모국에 들어온 고려인 동포에게는 임시 숙소와 의료물품 지원을 비롯해 아동·청소년이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힘써주기를 부탁드린다"며 "역사적 모국인 한국이 고려인 동포들에 대한 체류 지원과 인도적 구호 조치를 적극적으로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법무부는 외교부와 협의를 통해 우크라이나 현지 정세가 안정화될 때까지 우크라이나 동포와 가족의 사증 발급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피란길에 오른 우크라이나 거주 고려인 동포 31명이 광주 지역공동체의 지원을 받아 국내로 입국했다.

할머니와 만난 고려인 동포 아니따
할머니와 만난 고려인 동포 아니따

(영종도=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후 헝가리를 거쳐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우크라이나 출신 고려인 동포 아니따 양이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할머니 남루이자씨와 만나 기뻐하고 있다. 아니따 양은 광주 고려인마을 주선으로 이날 입국했다. 2022.3.22 kane@yna.co.kr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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