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루이스 웨인: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 루이스 웨인: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 = 영국 빅토리아 시대, 의인화한 고양이 그림으로 사랑받으며 고양이에 대한 인식을 바꾼 화가 루이스 웨인(1860∼1939)의 전기 영화다.

동물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던 루이스(베네딕트 컴버배치 분)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와 다섯 명의 여동생을 부양해야 하는 가장이 되어 동물을 그리는 프리랜서 삽화가로 생계를 꾸려 간다.

그림밖에 몰랐던 루이스는 어린 여동생들의 가정 교사로 온 에밀리(클레어 포이)와 운명 같은 사랑에 빠져 결혼한다. 하지만 신분이 다른 데다 에밀리가 훨씬 연상이었기에 두 사람의 결혼은 가족들에게도 환영받지 못한다.

아무것도 개의치 않는 두 사람이 분가해 살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그것도 잠시. 에밀리는 말기암 선고를 받고 두 사람은 비를 맞으며 집 앞에서 울고 있던 새끼 고양이 피터와 함께 지내게 된다.

에밀리는 피터에게 애정을 쏟으며 위안을 받았고, 루이스는 그런 아내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 매일 같이 피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당시 고양이는 들짐승 취급을 받았지만, 루이스의 고양이 그림이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애묘 문화가 자리 잡게 된다.

당대의 사회적 편견을 뛰어넘는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는 움직이는 한 폭의 유화 같은 영상으로 구현된다.

특히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고지식하고 엉뚱한 청년이자 양손으로 빠르게 그림을 그리는 천재 화가부터, 예전에는 알지 못했던 사랑의 감정에 빠져들었다가 정신 질환을 앓는 마지막 노년의 모습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연기를 선보인다. 실제로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는 그는 캐릭터에 대한 애정으로 제작에도 참여했다.

'더 페이버릿'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올리비아 콜먼이 내레이션을 맡아 동화 같은 이야기를 전하고, '조조 래빗'으로 아카데미 각색상을 받은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도 깜짝 출연한다.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주연한 인기 시리즈 '셜록'에 출연했던 배우 겸 감독 윌 샤프가 연출했다.

4월 6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 수퍼 소닉 2 = 인기 게임 캐릭터인 고슴도치 소닉을 실사로 만든 '수퍼 소닉'(2020)의 후속작이다.

도시의 악당들을 물리치며 지구를 지키는 히어로 소닉이 버섯 행성으로 쫓겨났다가 최강의 파워로 업그레이드하고 돌아온 천재 악당 로보트닉에 맞서 대결을 벌인다.

하늘을 나는 꼬리를 가진 소닉의 파트너 테일즈와 강력한 파워 펀치를 가진 빌런 너클즈가 새롭게 등장한다.

4월 6일 개봉. 전체 관람가.

▲ 약속의 네버랜드 = 일본 만화 잡지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돼 인기를 끌면서 단행본 누적 발행 부수 3천200만 부를 기록한 인기 코믹스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판타지 영화다.

외부와 완전히 단절됐지만 모든 게 완벽해 보이는 평화로운 보육원 레이스 필드 하우스. 보육원의 단짝 친구인 엠마와 노먼, 레이는 보육원에 숨겨진 끔찍한 비밀을 알게 된다. 보육원의 아이들은 식인 괴물에게 잡아먹히기 위해 길러지고 있다는 것.

삼인방은 다른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탈출할 계획을 세우지만, 보육원의 총책임자 마마는 호락호락하지 않다.

4월 7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mihe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2/04/01 16:5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