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측정 경찰관 다치게 한 뒤 달아난 30대 체포

권숙희기자

(양주·인천=연합뉴스) 권숙희 김상연 기자 = 음주 측정을 거부하면서 경찰관을 다치게 한 뒤 달아난 30대 남성이 긴급체포됐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 30분께 양주시 백석읍의 한 도로에서 음주 측정을 요구하는 경찰관의 요구에 불응한 뒤 자신의 승용차로 경찰관을 매단 채로 달아나 경찰관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나온 경찰관이 음주 여부를 판별하기 위해 감지기를 대자 반응이 나왔고, 이에 제대로 음주 측정을 하기 위해 차 안쪽으로 몸을 기울인 경찰관을 매단 채 그대로 도망간 것이다.

이 경찰관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다리 등을 다쳐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현장에서 약 70㎞가 떨어진 인천시 연수구에 있는 자신의 집까지 달아났다 인근에서 공조 요청을 받고 순찰 중이던 경찰에 의해 긴급체포됐다.

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0.03% 이상 0.08% 미만)였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 중이다.

suki@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2/04/06 16:4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