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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자상거래 2위 징둥 창업자도 CEO서 물러나

송고시간2022-04-0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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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알리바바와 더불어 중국의 양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징둥(京東·JD.com) 창업자인 류창둥(劉强東·48) 회장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징둥은 류 회장이 CEO직을 2인자인 쉬레이 그룹 총재에게 물려줬다고 7일 공시했다.

류 회장은 이사회 의장 자리는 유지하면서 장기 전략 마련과 차세대 경영진 육성에 집중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류 회장은 작년 9월 쉬레이를 그룹 총재로 승진시키면서 자신은 그룹 일상 경영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사임으로 류 회장은 그간 중국 당국의 대대적인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 '때리기' 사태 가운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중국 정보기술(IT) 기업 창업자의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2020년 말 '설화' 사건을 일으킨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를 시작으로 짧은 영상 플랫폼 틱톡을 만든 장이밍 바이트댄스 창업자, 전자상거래 업체 핀둬둬의 황정 창업자, 영상 플랫폼 콰이서우의 쑤화 창업자 등이 줄줄이 CEO직에서 물러나거나 아예 완전히 회사에서 손을 뗐다.

이로써 중국의 유명 IT기업 중 CEO로 남아 있는 창업자는 게임·소셜미디어 그룹 텐센트(텅쉰)의 마화텅(포니 마) 회장과 검색포털 바이두의 리옌훙 회장 2명뿐이라고 WSJ은 지적했다.

다만 류 회장이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하는 것은 경영권을 포기할 뜻은 없다는 표시라고 WSJ은 설명했다. 류 회장은 징둥 의결권의 약 76%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창둥 징둥 창업자
류창둥 징둥 창업자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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