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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나치 경례하고 '깔깔깔'…러시아 15세 선수 시상식 파문

송고시간2022-04-1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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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mSuY0BPlEpc

(서울=연합뉴스) 지난 10일(현지시간) 포루투갈 포르티마오에서 개최된 유러피안 주니어 카팅(Karting·소형 경주용차 경기) 챔피언십 경기 첫 라운드에서 1위는 15세 러시아인 선수 아르톰 세베류킨이 차지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조국의 대회 출전길이 막히자 세베류킨은 이탈리아 소속으로 출전했는데요.

그러나 소년처럼 앳된 얼굴의 세베류킨의 시상식은 금세 세계를 뒤흔들어놓는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시상대에 올라가 나치식 경례를 한 것입니다.

시상식장에 이탈리아 국가가 울리자 세베류킨은 돌연 오른손 주먹으로 가슴을 가볍게 친 후 손을 뻗어 높이 들어 올리는 동작을 했습니다.

오른팔을 뻗고 손을 높이 올리는 동작은 아돌프 히틀러 치하 나치 독일에서 사용되던 인사법입니다.

세베류킨은 한술 더 떠 이 나치 경례를 선보인 후 웃음을 참기 힘들다는 듯 등을 굽히며 크게 웃기도 했습니다.

이 영상은 일파만파 확산하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 대회를 관장한 세계자동차연맹(FIA)은 즉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입장을 발표하고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베류킨이 속한 팀인 와드 레이싱(Ward Racing)도 "스포츠맨답지 않은 그의 행동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면서 "그와의 계약을 종료하는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세베류킨은 일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개인 SNS와 팀 대변인을 통해 "팀과 러시아에서 와준 가족에게 감사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시상식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모두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오예진·안창주>

<영상:로이터·세베류킨 인스타그램·트위터 @truth_about_war>

[영상] 나치 경례하고 '깔깔깔'…러시아 15세 선수 시상식 파문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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