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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춘천시장 선거구 출마자 전략선거구 지정에 '술렁'

송고시간2022-04-1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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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수 시장 "의미 파악 중"…예비후보들 회견 취소 등 '혼란'

허영 도당 위원장 "절차상 문제 있어 이의 제기할 예정"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6·1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선거와 관련, 13일 춘천시를 전략선거구로 선정한 것을 두고 지역 정가가 여러 가지 해석을 내놓으며 술렁이고 있다.

춘천시장 출마 예정자
춘천시장 출마 예정자

민주당 소속 왼쪽부터 이 시장 [춘천시 제공], 강청룡, 육동한, 유정배, 황관중, 허소영 예비후보. [선관위 홈페이지 사진 갈무리]

이날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 결과를 바탕으로 춘천지역을 전략선거구로 결정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전략선거구 지정은 선거 전략상 특별한 고려가 필요한 선거구로 전략공천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경선을 포함한 다양한 방식을 통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전략선거구 지정이 전략 공천과 동일어가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전략 공천 의미로 받아들여 재선 도전에 나선 이재수 춘천시장이 배제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와 진의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이 시장은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한 만큼 여러 경로로 의미를 파악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14일 오전 예정한 출마 기자회견 여부도 회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예비후보 (PG)
예비후보 (PG)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일부 예비후보들도 혼란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한 예비후보는 "대선 이후 우리 당의 경쟁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분석이 어렵다"며 "후보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경선 후보자인 강청룡 전 강원도 농업특별보좌관은 14일 오후 하기로 했던 후보 단일화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또 이와 관련해 민주당 강원도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는 14일 예정된 영서북부권 공직후보자 면접 심사 일정을 취소했다.

전략선거구의 공천 권한이 중앙당에 있다는 설명을 포함해서다.

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인 허영 의원은 "갑작스러운 결정에 당혹스럽다"며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중앙당에 이의를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경선 과정에 참여한 예비후보들이 당혹함을 감추지 못한 가운데 일부 반발 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국민의힘 경선 주자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앞으로 판도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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